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 스타벅스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러 가고 아내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스타벅스 화성봉담DT에 들렀죠.
스타벅스 화성봉담DT
방문일: 2022년 10월 30일
위치: 경기 화성시 효행로 219 (우) 18337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너무나 파란 가을 하늘이었던 일요일, 스타벅스 화성봉담DT를 찾았어요.
1층에 자리가 있어서 굳이 2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1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스타벅스 앱을 실행했어요. 가을 메뉴라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메뉴가 보이길래 평소에는 카페에 가면 대부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지만 블로거로서 새로운 포스트 거리인 거 같아서 고민 없이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찾은 카페인데 음료만 먹는 건 아쉽죠. 아내에게 푸드도 하나 주문하라고 권했더니 아내는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에다가 클래식 스콘을 추가했어요.
전 사실 퍽퍽한 식감의 클래식 스콘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내가 먹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 주문해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 거잖아요. 저만 그런 건 아닐걸요? 😂
아내가 말하기로는 요즘 이렇게 퍽퍽한 식감이 제대로 된 스콘 파는 곳이 많지 않다는데 스타벅스의 클래식 스콘은 퍽퍽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공감가지 않는 의견이었지만요. 하지만 저도 음료와 함께 마시면 그래도 제법 먹을만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이제 포스트의 주인공인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소개해 볼게요.
스타벅스의 가을 대표 음료! 진한 커피와 매력적인 글레이즈드 크림, 더욱 진해진 치즈 풍미의 스타벅스 아인슈패너 음료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음료인데요. 매년 가을 9월과 10월에만 판매하는 시즌 메뉴인 거 같은데 전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비엔나커피라고 많이 불렀던 아인슈패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말하는데요. 4년 전에 비에나 커피를 처음 마시고 포스팅하면서 이에 대한 얘기를 적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스타벅스의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제가 알아본 일반적인 아인슈패너와는 많이 다르네요. 아메리카노가 아닌 라테에 크림만 올라간 게 아니고 크림치즈가 같이 들어간 음료랍니다.
그래서인지 제 기준에서는 커피가 아닌 단 음료예요. 맛이 없는 건 절대 아닌데 커피 그것도 진한 다크 커피를 주로 마시는 제 취향의 커피는 아니었어요. 커피가 아닌 그냥 시원하고 단 맛있는 음료를 먹는다고 하면 괜찮은 거 같지만 커피가 먹고 싶을 때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선택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
그래도 스콘이랑 같이 먹기에는 괜찮았던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였어요.
아! 하나 더, 이거 칼로리가 어마어마하던데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정도로 무서운 음료니까 참고하세요. 톨 사이즈 한 잔의 칼로리가 385kcal, 제가 마신 그란데 한 잔의 칼로리는 405kcal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