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요리하기를 했던 거 같긴 한데 그때는 간단한 샌드위치 만들어 보는 게 전부였던 거 같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학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거 같아요. 하람이를 보면 이게 정규 수업은 아니고 하람이네 반만 따로 신청해서 하는 텃밭 수업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 수업에서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서 농작물을 키우는 수업을 하는데 전에는 직접 키운 채소들을 조금 가지고 왔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지난달 말에는 이렇게 타르트를 가지고 왔네요. 아마 농작물을 키우고 그 농작물로 음식을 만드는 것 까지가 수업이었던 거 같아요. 전부 6개를 만들었다는데 2개는 떨어트려서 가지고 온 건 4개. 엄마랑 가람이는 하나씩 먹었고 이건 아빠랑 먹는다고 남겨 놓은 두 개랍니다. 이런 건 찍어야죠. 케이스 담긴 채로 찍고 케이스 벗기고 찍고 먹기 전 이쁘게 하나 찍고. 파는 것과는 다르게 블루베리가 듬뿍 들어 있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포인트로 올려놓은 아몬드까지 재료 아끼지 않은 하람이 표 타르트 좋았어요. 😊
그리고 이건 지난 26일에 가람이가 받아온 쪽지. 같은 반 여자 아이로 추측할 뿐 누구인지는 아직도 알지 못한답니다. 아직 순수함이 느껴지는 편지죠.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이 쪽지를 받기 며칠 전부터 자꾸 가람이 책상에 하트 모양의 종이들이 놓여 있었는데 가람이는 집에 와서 "엄마 누가 자꾸 내 자리에 쓰레기를 버리는데 짜증 나 죽겠어" 이렇게 얘기를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쪽지를 받기 전까지 여자 아이의 애정 표현이 가람이에게는 자기를 괴롭히기 위해 쓰레기를 버리는 걸로 오해했다는 거죠. 😅 이 쪽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날이 올까요? 아이들 키우는 재미가 있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