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계획하지 않은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원 계획은 태국요리 전문점 가서 뜨끈한 국물의 쌀국수를 먹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하필 개인 사정으로 쉰다는 종이가 가게에 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층을 돌면서 먹을 걸 찾다가 들어간 곳이 참항제주뚝배기였어요.
- 참항제주뚝배기
- 방문일: 2022년 11월 16일
-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39 (우) 14047
실내는 입구를 기준으로 가로로 길게 되어 있습니다.
로비와 칸막이가 되어 있는 형태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어요.
메뉴를 살펴봅니다.
와~ 가격대가 상당해 보이네요.
하지만 여기 들어온 이유는 딱 하나. 갈치구이정식(1인) 10,000원. 바로 이거죠.
1만 원에 갈치구이정식?
뭐 그래도 먹을만하게 나오겠죠?
저도 이런 생각으로 주문을 했어요.
그런데 와~
이 정도면 너무 잘 나온 거 아닌가요?
갈치구이정식이니까 당연한 갈치구이에다가 김치전, 달걀말이와 알타리, 멸치볶음에 가지랑 쌈 싸 먹을 배춧잎에 미역국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옵니다.
1만 원이라는 금액이 직장인 점심 값으로 결코 저렴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가성비 좋다고 해도 될 거 같은데요.
갈치가 가시가 많아서 먹기 번거로운 생선이긴 하지만 살이 맛있잖아요.
그런데 참항제주뚝배기 갈치구이는 어쩜 이렇게 바삭하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부드럽고 고소한 갈치구이였어요.
밥이랑 갈치 미역국을 포함해서 갈치구이정식을 초토화시키고 왔습니다.
전혀 기대를 안 하고 들어가서 먹은 갈치구이정식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저는 어제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왔네요.
카카오맵에서 검색해 보면 안양, 안산, 시흥 이렇게 3군데만 지점이 있던데 근처 계신 분들은 점심으로 드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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