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는 최근 두 달 사이 회사에 입사한 사람들과 대표님의 점심 식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섯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밥을 먹었어요.
진라이 평촌점
방문일: 2022년 11월 22일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186 3층 (우) 14066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진라이 평촌점. 12:40분쯤 들어갔는데 이때가 제일 사람이 많고 바쁜 시간이었어요. 잠시 기다렸다가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조용해졌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ㅋ
중국집 반찬은 사실 별 거 없죠. 단무지와 자차이가 기본으로 나오고요.
메뉴를 살펴보면 제가 먹은 음식이 나온 메뉴판만 사진을 찍어왔는데 주문할 수 있는 음식 종류가 상당히 많아요. 이 중에서 우리는 각자 진라이 정식 메뉴 하나씩 주문하고 어향동고라는 처음 들어보는 요리를 주문했는데요. 진라이 정식 메뉴는 짜짱 or 짬뽕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1인분 씩 나오는 요리 2종류를 세트로 제공하는 메뉴인데 어떤 걸 골라도 가격은 18,000원이니까 요리 종류에 따라 취향껏 주문하면 될 거 같아요.
우리 일행은 진라이 정식 메뉴는 크림새우 + 누룽지탕 + 짜장 or 짬뽕 메뉴로 통일하고 취향에 맞게 짜장, 짬뽕만 선택했는데 저는 짬뽕으로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크림 새우가 나왔는데요. 동일한 메뉴를 주문해서인지 1인분 따로 나오는 게 아니고 두 접시로 나위어서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차가운 냉채 스타일인데 새우는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있었고 채소는 차가움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튀긴 후 식혔다가 제공되는 걸까요? 따뜻한 새우튀김과 차가운 크림의 조화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룽지탕은 제 기준에서는 간이 조금 센 편이었어요.
그리고 이게 바로 어향동고. 저는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 요리였는데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어향동고는 오향 소스,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소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오향을 발음하다가 어향이 되었다고 하고 동교는 표고의 한자식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다섯 가지 맛을 내는 표고버섯 요리 이렇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처음 보는 이 어향동고를 먹어봤는데 오호 이거 이거 괜찮네요. 살짝 매운맛을 내는 소스에 피망과 파프리카가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고 가운데 저 완자 같은 건 표고버섯 안에 다진 새우살을 채워 튀긴 거네요. 표고 새우 완자 같은 느낌.
크기도 커서 씹는 맛도 상당하고 표고버섯의 식감과 새우의 조합이 훌륭합니다.
마지막으로 짬뽕. 앞에 크림새우와 누룽지탕, 오향동고까지 먹고 난 후에 먹는 짬뽕이라서 그런 걸까요? 상대적으로 짬뽕은 평범했어요. 솔직히 크림새우, 어향동고를 먹고 짬뽕은 그냥 맨밥 같은 느낌? 짬뽕은 나중에 따로 먹어야 정확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어쨌든 크림새우, 어향동고까지 맛있는 새우요리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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