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이마트에 있는 뉴욕버거에 햄버거를 먹으러 간 건데 포스기 고장으로 주문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탐방원이 제가 포스팅한 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다시 버거타운으로 향했는데 이런 이게 뭔 일인가요? 13 ~ 14일 수술로 가게 문을 닫는다는 메모가 붙어 있고 문이 닫혀 있어요. 그래서 햄버거는 포기하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퀴즈노스 평촌 스마트스퀘어점이었답니다.
가게가 아주 넓은 건 아니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테이블 공간이 넓어서 좋네요.
퀴즈노스의 다양한 메뉴들, 역시 퀴즈노스에서는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최고죠. 더블 치즈 스테이크, 블랙 앵거스 & 트러플 스테이크, 제스티 그릴드 스테이크까지, 하지만 비싸요. 😭
그래서 어제 저의 선택은 런치세트였습니다. 예전에는 런치세트가 없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런 점심 메뉴는 좋습니다. 일단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샌드위치 종류가 많지는 않네요. 트레디셔널, 이탈리안, 더블 베이컨, 리코타베지아보카도 이렇게 4종류 샌드위치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고민 끝에 제가 선택한 건 더블 베이컨이었어요. 더블 베이컨에 빵은 휘트 그리고 음료는 사이다로 주문해서 가격은 9,700원입니다.
좀 부실해 보이는 더블 베이컨 샌드위치와 사이다가 나왔습니다. 감자튀김이나 해시브라운이 없으니까 좀 없어 보이긴 하죠?
하지만 샌드위치가 부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두툼하고 긴 크기, 그리고 속이 꽉 찬 샌드위치예요.
더블 베이컨은 베이컨, 양파, 토마토, 양상추, 마요네즈 구성으로 되어 있고 레귤러 사이즈와 화이트 브레드 기준 칼로리가 587Kcal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전 M 사이즈고 빵은 휘트니까 그럼 칼로리는 더 높겠죠?
하지만 괜찮아요. 채소가 가득 들은 샌드위치니까요. 물론 전 다이어트를 신경 쓰고 먹지는 않지만 일단 칼로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런 문구는 써 줘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튼 퀴즈노스에서 처음 먹어보는 더블 베이컨은 좀 평범하긴 하네요.
구성도 단출한 편이고 베이컨은 미국식이 아닌 한국식,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정도로 구워냈고요. 따뜻하게 데운 휘트 빵은 식감 나쁘지 않네요. 그냥 무난 무난한 샌드위치였어요. 역시 퀴즈노스에서는 스테이크류의 샌드위치가 주력인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