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첫 번째 월요일. 활기차게 보내셨나요? 월요병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어제였지만 그래도 새해 첫 월요일인데 억지로라도 활기차게 보내셨기 바라며 2023년 첫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자아자!!! 😄
충무김밥 평촌역점
방문일: 2023년 01월 02일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0번길 33 주공 공이 1층 120동 121호 (우) 14066
2023년 첫 번째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충무김밥 평촌역점이었어요. 충무김밥은 정말 오랜만에 먹으러 온 거 같은데요. 가장 최근에 먹었던 게 2019년 성남시 정자동에서 먹었던 거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그때 정말 별로였던 거 같아요. 과연 5년 여만에 먹는 충무김밥은 어땠을까요?
일단 충무김밥 평촌역점의 메뉴부터 살펴볼게요. 와~ 메뉴가 많습니다. 가게 이름이 충무김밥이지만 그냥 분식집이네요. 분식집 김밥 메뉴 중 하나가 충무김밥일 뿐인데요. 다른 탐방원들은 돈가스, 찌개, 분식 등을 시켰지만 전 그래도 처음 와 본 충무김밥 타이틀을 가진 식당에 왔으니까 충무김밥을 주문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충무김밥의 유래가 적혀 있어서 사진으로 가져왔어요.
충무김밥의 유래 지역: 경남 이칭: 할매김밥, 꼬치김밥
김에 밥을 말아서 양념한 갑오징어와 무를 곁들인 밥이다. 김을 6등분 하여 고슬하게 지은 밥을 올려 말고, 데친 갑오징어는 양념(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파, 깨소금, 소금,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으로 무치고, 소금에 절인 어슷하게 썬 무는 양념(젓갈,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으로 버무려 같이 곁들인다. 할매김밥, 꼬치김밥이라고도 한다. 옛날 경남 통영과 부산을 왕래하던 여객선 안에서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나무 함지박에 김밥과 오징어, 무김치를 팔았는데, 여름철 밥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하여 밥과 반찬을 분리하여 먹게 된 것이 기원이다. 원래는 주꾸미를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오징어를 대신 사용한다.
최근에 하는 업무 때문인지 이런 이야기를 더 챙겨서 보게 됩니다. 어느 분야든 스토리의 힘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네요. 🙂
다시 점심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가 주문한 충무김밥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요. 충무김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의 음식입니다.
속재료 아무것도 없는 조미김도 아닌 맨 김으로 싼 맨 밥.
그리고 충무김밥의 핵심인 갑오징어와 섞박지입니다. 섞박지와 깍두기는 사실 같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재료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도 하는데 깍두기도 지역마다 사람마다 양념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까 저는 그냥 자른 모양으로 구분한다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김밥이랑 섞박지 그리고 오징어까지 한 번에 이렇게 해서 먹으면 음~ 매워요. 이거 은근히 맵네요. 처음에는 매운맛이 크게 안 느껴지는데 먹다 보니 입안이 얼얼해지는 매운맛이에요.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최근 먹었던 충무김밥보다는 괜찮은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굳이 찾아 먹을 거 같지는 않은 그런 음식입니다. 그래도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맛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가끔 먹으러 가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음식, 저에게 충무김밥은 그 정도의 음식인 거 같아요. 담덕이의 탐방일지 찾아주시는 분들 중 충무김밥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