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주변 식당을 검색해 보는데 수제버거 파는 곳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평일 점심에 종종 수제버거를 먹기도 했는데 아이들은 수제 버거를 밖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한 수제버거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삼성점
방문일: 2023년 01월 15일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4길 10 (우) 06163
그게 바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예요. 저도 처음 와 보는 곳인데 왜인지 모르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 찾아낸 게 바로 히티틀러님의 포스트였죠. 🙂
물론 지점은 다르지만 체인이니까 메뉴는 같을 거고 맛도 어느 정도 비슷하겠죠?
메뉴를 살펴봅니다. 와~ 가격대가 상당하네요. 더 치즈버거를 제외하고 단품 가격이 10,000원이 다 넘는 가격대입니다.
그래도 오기 힘든 곳에 왔는데 기왕이면 대표 메뉴는 먹어봐야겠죠?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의 대표 버거라는 치즈 스커트 두 개를 세트로 주문하고 더 치즈버거와 브루클린 웍스는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만 주문했는데 가격이 55,800원이네요.
먼저 더 치즈버거. 정직한 이름, 정직한 구성. 더 치즈버거라는 이름답게 참깨 번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구운 양파, 그리고 치즈로 끝이에요.
엄청 단출한 버거인데 실제로 미국에서 파는 치즈버거가 이렇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의 다른 버거들은 아무리 치즈버거라도 양상추 하나라도 들어있는데 여긴 미국 버거처럼 단출합니다.
그런데 이 버거가 의외로 매력이 있어요. 패티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버거거든요. 치즈의 고소함과 함께 말이죠.
아무리 그래도 이 구성의 버거 가격이 8,8000원이라는 건 저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ㅋ
다음은 브루클린 웍스. 역시 참깨번에 아메리칸 치즈, 베이컨, 양상추, 양파, 토마토, 피클, 홈메이드 소스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버거예요. 제 기준에서는 이게 일반적인 수제버거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단품 기준 가격은 10,800원.
일단 여기 패티가 확실히 괜찮네요. 푸짐한 크기에 신선한 재료들의 식감도 나쁘지 않고 고소한 녹은 치즈와 함께 씹히는 패티의 촉촉함과 식감 역시 좋았습니다.
그리고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의 대표메뉴라는 치즈 스커트 버거. 일단 첫인상이 강하게 남는 버거죠. 햄버거 중앙에 거대한 형태의 구운 치즈가 들어 있는데 이 크기가 상당합니다. 스커트라는 느낌보다는 발레복 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스커트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죠.
치즈 스커트 버거는 세트로 주문해서 감자튀김도 같이 나왔는데 두께도 어느 정도 되는 크기로 자른 담백한 감자튀김입니다.
치즈 스커트 버거의 이 스커트 부분이 구운 마일드 체다 치즈라는데 이게 엄청 짭니다. 처음에는 '그냥 맛이 꽤 강하네.', '역시 미국 스타일이네'라고 생각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짠맛이 세져서 아이들이랑 아내는 다 먹는 걸 포기했어요. 이게 크기도 작은 건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음식을 남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조심스럽게 "아빠 이건 남기면 안 돼요?"라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감자튀김 담백한 게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
대표 메뉴라고 하지만 전 오히려 치즈 스커트 버거보다는 더 치즈버거나 브루클린 웍스가 더 마음에 들었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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