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성남시가 아닌 화성시에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고 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한 달 두 번 재택근무가 가능한데 어제가 바로 재택근무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일하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이 바로 수기돌담집이었어요.
수기돌담집
수기돌담집
방문일: 2023년 06월 19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최루백로 346 1층 (우) 18327
봉담읍 수기리 크지 않은 공장들이 모여 있는 곳 사이에 위치한 수기돌담집입니다. 회전교차로를 돌아 식당 앞까지 오면서도 '여기 식당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있네요. 점심시간이 다 끝날 무렵이라서 겨우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위 사진은 식사가 끝나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서 여유가 있는데 도착했을 때는 주차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어요.
아직 치워지지 않은 테이블에 앉아서 테이블을 치우고 주문을 하고 식사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밥도 다 떨어졌던 거 같아요. 급하게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매번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서 밥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덕분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은 꽤 걸렸습니다.
우리 부부는 제육밥상 둘이랑 차돌된장까지 주문을 했는데 제육밥상은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1인 가격이 10,000원이고 차돌된장은 9,000원입니다.
제육밥상과 차돌된장
위에서 말했듯이 밥을 다시 하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한참을 기다린 후에 반찬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반찬 좋네요. 오이소박이를 포함 기본 6 찬이 나오는데 반찬들이 간이 세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육볶음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차돌된장까지 음식이 나왔는데요. 제육볶음은 처음 나온 걸 보고는 '양이 너무 적은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차돌된장은 가성비가 훌륭했습니다. 된장도 간이 세지 않지만 된장찌개 특유의 그 맛이 잘 살아있고 차돌이 제법 들었더라고요. 9,000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제육도 막상 먹어보니까 처음에 가졌던 양이 적다는 생각이 틀린 거 같더라고요. 고기도 큼직하고 비계가 적절하게 섞인 고기가 맛도 양도 좋았습니다.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아내 말로는 여기 채소도 어디서 사 오는 게 아니라 가게 뒤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걸 쓴다고 하더라고요. 만족스러운 쌈밥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수박은 디저트, 예전에는 식당에서 이런 디저트 주는 곳이 제법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죠? 그런데 수기돌담집에서는 이렇게 수박까지 주니까 만족도가 많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재택 근무하면서 더 맛있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고 오니까 재택근무가 더 좋아지는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