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비도 오고 차도 막히고 그런 힘든 출근길을 뚫고 출근을 했는데 팀장님이 "응? 왜 출근했어요?"라는 거예요? "잉? 오늘 월요일이니까 출근했죠."라고 답하니까 팀장님의 말. "오늘 재택근무잖아요."
네. 어제는 우리 팀 재택 근무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출근을 한 거죠. 😑 그런데 바로 집에 가는 것도 뭔가 웃기는 거 같고 그래서 점심시간 전까지 근무하고 점심만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도 착실하게(?) 점심을 챙겨 먹어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발행을 하게 됐네요. ㅋ
맘스터치 서판교점
맘스터치 서판교점
방문일: 2023년 11월 0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2 1층 (우) 13466
재택근무날 출근해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맘스터치 서판교점입니다. 지난 9월에 방문했었으니까 약 두 달 만에 재 방문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어제 주문한 메뉴는 1인 세트 메뉴가 아닌 맘스터치 커플 치킨 세트였어요. 커플 치킨 세트 구성은 싸이버거 2, 케이준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반마리, 음료 두 잔 구성인데요. 여기서 추가 금액을 선택해서 구성 변경도 가능한데 우리는 기본 구성으로 제가 먹을 싸이버거에서 양파는 빼고 콜라는 제로콜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가격은 20,200원.
맘스터치 커플치킨세트
프라이드치킨이 있어서일까요?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렸어요. 평소 먹던 1인 세트 메뉴는 쟁반이 휑한 느낌이 있었는데 커플 치킨 세트는 확실히 쟁반 가득 푸짐해 보입니다.
제가 예전(오래전?) 한참 잘 먹을 때는 1인 1 닭도 가능했는데 요즘은 1인 1 닭이 불가능해졌어요. 그래서 일단 첫 비주얼부터 '조금 많긴 하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일단 치킨은 제쳐 두고 먼저 싸이버거부터 먹었습니다.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죠. 저는 개인적으로 언빌리버블 버거를 더 좋아하지만 싸이버거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어제 주문할 때 양파를 빼고 주문했는데 양파 뺀 걸 후회했습니다. 이게 싸이버거만 먹을 때는 몰랐는데 프라이드치킨까지 먹으니까 속이 엄청 느글느글 거리네요. 싸이버거 패티도 닭다리 살에다가 치킨도 지금 막 튀겨서 기름 빼는 시간도 없이 바로 먹으니까 뜨끈해서 좋긴 하지만 기름기가 가득. 아~ 제가 정말 치킨을 좋아하는데 어제는 조금 물리는 느낌이었어요. 치킨버거에 프라이드치킨은 좀 오버 스펙인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맘스터치에서는 치킨 버거나 치킨 아니면 고기 패티 + 치킨 조합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점심이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