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밖에 새시 공간에 앉았었지만 어제는 추우니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내는 평범하죠? 테이블 간 공간이 너무 좁은 점이 아쉬운 배치였어요.
메뉴를 살펴봅니다. 잔치국수를 먹으러 오긴 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다른 메뉴가 있네요. 바로 만둣국. 메뉴판에서 만둣국이 보이니까 잔치국수보다는 만둣국이 먹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잔치국수를 접어두고 만둣국으로 주문을 했어요. 단지국수의 만둣국 가격은 8,000원. 가격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
여기 반찬은 셀프. 셀프코너에서 반찬과 육수를 가져올 수 있어요.
반찬으로 가져온 건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단무지, 고추지까지. 양념들은 테이블에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음식이 나오기 전 따뜻한 육수를 마시니까 좋네요. 짭조름한 육수를 마치 차처럼 홀짝 거리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만둣국
어제 점심 메뉴인 만둣국이 나왔습니다. 냉면집에서 팔 거 같은 느낌의 만둣국이 놋그릇에 담겨 나왔는데요. 놋그릇에 담겨 나온 만둣국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제법 커다란 만두가 5개가 들어 있고 조금 적은 듯한 달걀지단이랑 김가루가 토핑으로 들어갔어요. 분식집에서 파는 만둣국과는 확실히 다른 비주얼. 국물을 먼저 마셔보면 셀프 코너에서 가져온 육수와 비교해서는 무척 연합니다. 육수는 많이 졸인 거 같고 만둣국에 사용한 육수는 희석한 느낌이랄까요?
만두는 속이 다양하고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다진 고기와 채소, 부추도 들어 있고 두부도 들어 있는 거 같던데요. 만두전골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거 같은 만두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두 스타일은 아니지만 맛있었고 육수보다 연한 따뜻한 국물 역시 좋았습니다. 단지국수가 국수만 맛있는 곳이 아니었네요.
역시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물 음식을 먹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오늘도 추울 거 같은데 점심 메뉴로 따뜻한 만둣국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