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특이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한테는 특이한 거였는데 요즘 뉴스 보면 높아진 물가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하죠. 바로 편의점 도시락.
GS25 편의점에 갔더니 4종류의 도시락이 하나씩 있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비싸고 반찬 종류도 많은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을 구매했습니다.
다른 탐방원들도 도시락을 사고 컵라면을 사고, 컵라면이랑 편의점 김밥을 산 탐방원도 있었는데요. 전 사무실에 봉지라면 있는 거 가지고 뽀글이를 해 먹으면 될 거 같아서 그냥 도시락만 구매했어요.
무려 5,90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인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입니다. 여기 서판교로 출퇴근하면서 가장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판교도서관의 구내식당인데요. 거기 가격이 6,000원이니까 구내식당보다 100원 저렴한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입니다.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이라는 이름답게 반찬 종류가 정말 많아요.
사무실에 와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를 돌려주고 그동안 진라면 봉지를 뜯고 면은 딱 두 조각으로 만들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뽀글이도 준비 끝. 3분 30초가 지난 후 회의실로 이동 식사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사이 탐방원 한 명이 1회용 그릇을 가져다줘서 뽀글이는 그릇에 옮겨 담아서 국물도 먹기 편하게 해 두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나니까 반찬들이 뭔가 더 맛있어진 비주얼입니다. 조각 달걀말이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소시지 종류도 2가지에 볶음김치랑 진미채, 어묵볶음, 불고기랑 제육볶음에 각종 튀김까지 거기에 국 없으면 아쉬운 한국인답게 진라면 뽀글이까지.
와~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까 양이 상당하네요. 라면 하나에 푸짐한 백반까지 먹는 느낌.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구내식당과 비교해 보면 진라면 값을 더하면 구내식당보다 비싼 가격인데 반찬은 더 종류가 다양하고 양은 제 기준에서는 절대 부족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보면 편의점 도시락이 더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아무런 할인 없이 구매했지만 요즘은 다양한 할인쿠폰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하던데 그런 걸 이용하면 가격도 더 저렴해질 테니 뉴스에서 학생, 직장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이용한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너무 배가 불렀지만 음식 남기는 거 아니라는 생각에 나름 깔끔하게 식사를 마쳤는데요. 앞으로도 가끔 이용할 거 같은데 미리미리 할인받는 방법도 좀 찾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