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 제가 속한 팀의 티타임 시간. 팀장님 차를 타고 조금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목적지도 모른 채 도착한 곳은 도넛드로잉이란 곳이었는데요. '이런 곳에 카페가?'라는 생각이 드는 위치에 있었어요.
도넛드로잉
도넛드로잉
방문일: 2023년 12월 0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03 1층 (우) 13552
공장 느낌이 드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뒤쪽으로는 야외 공간도 꽤 있고 작은 수영장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수영장이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애견 수영장이래요. 하지만 날이 추워서 우리가 갔을 때 외부 공간은 텅 비어 있고 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테이블이 우측으로는 계산대가 있고 계산대 안쪽으로 자리가 있는데 계산대 안쪽 테이블 하나 겨우 확보하고 사방에 남은 의자를 가져다가 겨우 팀원들이 앉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처음에는 각자 음료만 주문을 했는데요. 저를 포함한 두 명은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한 명은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그리고 두 명은 단호박 라떼였나 이걸 시켰는데 아무튼 저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가격이 무려 7,000원으로 가장 비싼 음료였습니다.
그런데 음~ 이게 정말 별로네요. 일단 음료 이름이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잖아요. 가격도 비싸고 말이죠. 그래서 상큼하고 달달한 음료를 생각했는데 일단 딸기가 보이지 않아요. 생딸기는 아니어도 냉동 딸기라도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없습니다.
갈아서 넣은 거고 초콜릿 때문에 딸리 색이 옅어진 걸까?라는 생각에 일단 마셔봤는데 이게 뭐죠? 초콜릿에 계피 향과 맛만 느껴지는 묘한 음료입니다. 솔직히 정말 너무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함께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를 주문한 직원도 "이거 이상해요."라는 의견. 음료는 너무 별로였어요.
라즈베리 도넛
팀장 님이 여기는 도넛 먹는 곳인데 왜 도넛은 안 시켰냐는 말에 바로 도넛을 추가 주문하러 갔습니다. 두 명은 안 먹는다고 해서 세 명이 각자 하나씩 주문했는데요. 저는 사진 속 빨간색 도넛인 라즈베리를 주문했는데요. 라즈베리 도넛의 가격은 4,800원. 여기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높아요.
메뉴판 사진과 실물이 차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메뉴판 사진 속 반듯하고 이쁜 모양은 아니지만 도넛 위에 빨간 시럽으로 코팅된 도넛을 칼로 잘라 봤습니다. 안에 정말 산딸기인지 딸기인지 모르겠지만 빨간 잼이 가득. 달달하고 상큼함은 음료가 아닌 라즈베리 도넛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작지 않은 공간이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워낙 손님이 많아 너무 시끄러웠다는 점이랑 음료는 별로였다는 점은 단점. 도넛드로잉이라는 상호답게 도넛은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높지만 기존 프랜차이즈 도넛과 다른 도넛을 먹어보고 싶다면 도넛은 먹어볼 만하다. 이게 제가 느낀 도넛드로잉의 결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