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강릉으로 다녀온 가족 여행. 아침으로 순두부를 먹으러 초당동으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저 두부 별로 안 좋아합니다. 두부의 맛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무(無) 맛인 거 같거든요. 그렇지만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 가야 합니다. 행복해요~ 😄
차현희순두부청국장
차현희순두부청국장
방문일: 2023년 09월 09일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6 (우) 25468
숙소에서 짐을 꾸려 체크아웃하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입니다. 와~ 점심시간 전인데도 주차장이 결코 작지 않은데도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요. 주차를 하고 나서도 10여분을 더 기다린 후에 자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메뉴 판을 먼저 살펴봅니다. 순두부로 유명한 곳이니 일단 순두부 전골 정식과 청국장 정식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정식 메뉴 가격은 1인 분 기준 17,000원. 가격이 싼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쪽 별실처럼 생긴 공간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메뉴판을 보면서 최종 결정을 하고 순두부 전골 정식 둘, 청국장 정식 둘로 주문을 했어요.
순두부 전골 정식, 청국장 정식
음식이 나오고 전체 항공 샷으로 사진 한 장 찰칵!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순두부 전골 정식은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제가 좋아하는 빨간색 국물에 낙지도 들어 있고요. 아이들이 매워서 못 먹을까 봐 주문한 청국장도 맛있어 보입니다.
한 정식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다가 반찬도 다양하고 생선 구이도 두 종류로 좋아요. 무(無) 맛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간이 너무 심심한 것도 없고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콩비지를 가지고 수프나 죽처럼 먹을 수 있게 했는데 따뜻하고 고소하고 또 다른 별미였어요.
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향이 약해서 요즘은 좋아하는 분이 많을 수 있을 거 같네요. 하지만 청국장 본연(?)의 맛과 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을 거 같고 순두부 전골은 제법 매콤하고 낙지도 들어가 있고 순두부 양도 푸짐해서 괜찮던데요. 일반적인 낙지전골과 비교하면 조금 약한 거 같기도 하지만 순두부 전골이라고 했을 때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간이 센 편이라서 저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워낙 잘 먹는 편이긴 한데 평이 꽤 좋았던 걸 생각하면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만족할 수 있는 메뉴가 될 거 같아요.
저는 그동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 곳 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거 같은데 여기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은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잘 마치고 바로 이동하기 전에 초당에서 유명한 또 하나의 음식이 있죠. 음식이라고 해야 하나 디저트라고 해야 하나 바로 순두부 젤라또. 여기까지 왔는데 이걸 빼먹을 수는 없잖아요? 순두부 젤라또까지 잘 챙겨 먹었는데 이건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