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았던 2023년 9월의 어느 날,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공장인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푸른 하늘, 향긋한 빵 냄새와 커피 향을 즐기도 왔는데요.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 제가 빠르게 소개해 드릴게요.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방문일: 2023년 09월 09일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 (우) 25623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위치한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이 나타납니다. 코너를 도는 순간 보이는 빨간 벽돌의 커다란 건물이 보이고 이 건물이 커피를 파는 곳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외관을 보면 정말 공장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커피 공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찾아 걸어가다 보면 커피 공장의 외부도 그렇고 카페를 들어가는 입구에서 이국적인 느낌도 나는 게 좋아요.
입구에 있는 간단한 안내문을 읽고 안으로 들어가면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난 실내가 보입니다. 들어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밝은 느낌. 이것도 반전이라면 반전이겠네요. 이 외진 곳에 손님들이 정말 많아서 일단 자리가 있는지 확인 후 주문이 가능한데요. 대기 순번을 확인하니 시간이 꽤 걸리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주변 구경을 하기 위해 다시 나왔는데요.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정원
들어왔던 방향 그대로 걸어가다 보면 뒤에는 이렇게 차양막이 처진 외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테라로사의 정원(?)이 꾸며져 있어요. 비가 많이 안 와서 계곡 물이 조금 적지만 물 흐르는 소리도 좋고요.
9월 초지만 그래도 가을이라고 윤기가 흐르는 속이 꽉 찬 알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반팔을 입고 있지만 가을 느낌을 흠뻑 느낄 수 있었죠.
조금 더 걷다 보면 이렇게 큰 테라로사가 되기 전 테라로사라고 적힌 곳이 있는데 그쪽 입구는 현재는 막힌 상태였어요. 이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밖에 마을까지 나갈 수 있는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 나무인 걸까요? 커다란 나무가 우리 가족을 반겨줍니다. 커피공장이지만 시골에 놀러 온 거 같은 느낌까지 느낄 수 있는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 이 정도면 충분히 구경 올 만 한 거 같아요.
TERAROSA MUSEUM ART SHOP
카페 들어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 테라로사 아트숍도 구경을 합니다. 다양한 테라로사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텀블러나 머그컵은 당연히 있고 그 외 다양한 소품까지 여기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우리 가족은 최근 여행을 다니는 곳마다 마그네틱을 모으고 있는데 여기 테라로사 강릉 본점도 마그네틱이 있어서 저랑 아이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마그네틱 득템!
테라로사 커피 & 베이커리
드디어 음료와 빵을 먹으러 다시 테라로사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1층 규모도 어마어마한데 자리가 없어서 우리 가족은 주문을 하고 자리를 찾아 2층으로 올라갔어요.
1층에 비해서는 적지만 그래도 이렇게 2층에도 넓은 실내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창으로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너무나 좋습니다.
별도의 메뉴판을 우리 가족만 못 찾은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홈페이지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할 수 있었어요. 넓고 구경할 것도 많고 좋긴 한데 그만큼 사람이 많아서 사람 많고 복잡한 거 싫어하는 우리 부부에게 이건 단점이었네요.
솔직히 빵 값이 저렴한 건 아니고 비싸요. 그래서 그냥 맛만 보는 수준으로 주문했는데 빵 크기도 참 좋게 표현하면 앙증맞습니다. 카늘레, 퀸아망, 아메리칸 피킨파이를 주문했는데 이 만큼의 가격이 14,000원이었어요. 빵은 맛있습니다. 전 카늘레랑 아메리칸 피킨파이가 좋았어요.
그리고 음료는 아이들이 마실 건 브라진 마젤란 초콜릿(6,500원)을 주문했고 아내는 슬리피캣 디카페인(6,000원), 저는 온두라스 마리&모이(6,000원)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온두라스 마리&모이는 말린 자두의 풍미와 진한 캐러멜 향이 어우러진 커피라는데 마시고 느낀 점은 역시 전 '산미 있는 커피를 안 좋아하는구나'라는 점이었네요. 향은 좋았는데 커피의 산미가 저는 별로더라고요. 대체적으로 테라로사의 인기 커피들이 산미 있는 것들이 많던데 커피는 제 취향이 아닌 걸로...
그래도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 공장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 커피를 좋아하는 분도 좋아하지 않는 분도 강릉 여행 간다면 들러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커피 취향은 종류가 여러 개니까 맞는 걸 고르면 되는 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