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지나고 2024년의 첫 출근일이네요. 한 해 마무리는 잘하셨고 또, 새해 첫 출근은 잘하셨나요? 저는 한 해가 바뀐다고 뭐 특별한 걸 잘 모르겠어요? 그냥 숫자가 하나 바뀌었구나 정도? 😅 어쨌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새로운 결심과 계획을 세우는 요즘 이번 포스트는 아직 남아 있는 2023년의 마지막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입니다.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방문일: 2023년 12월 2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5 (우) 13466
2023년 12월 29일, 2023년의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그래도 한 해의 마지막이라 조금 특별한 점심을 먹기 위해 하노이 테이블을 가려고 했는데요.
와~ 여기 예약을 안 하니까 먹기가 힘들어졌어요. 8월에 갔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제 포스트를 보고 인기가 많아진 걸까요? 😅 그 사이 무한으로 제공되던 고기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훌륭한 건 여전한 거 같아서 탐방원들과 2023년의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간 거였는데 자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청년다방이었어요.
일단 탐방원 중에 떡볶이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분이 있기도 하고 딱히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서 청년다방으로 Go Go Go. 차새대 떡볶이도 먹었고, 통큰오짱 떡볶이도 먹었고 최근 포스팅을 안 한 메뉴 중 청년다방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불향 차돌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다모아 튀김도 함께 주문하는 건 당연한 거죠.
불향차돌 떡볶이, 다모아튀김
주문한 다모아 튀김과 불향 차돌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인원이 세 명이라서 불향 차돌 떡볶이 사이즈는 중으로 맵기는 순한 맛/기본맛/매운맛 중 가장 센 매운맛으로 주문을 했어요.
청년다방의 떡볶이 떡은 기다란 면발 같다는 거, 가 보신 분들은 다 아시죠? 바로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서 기다란 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함께 들어 있는 납작 만두도 3등분으로 싹둑 잘라주고 라면과 함께 맛있게 식사 시작, 와~ 매운맛으로 시켰더니 먹을수록 입안이 얼얼해집니다. 하지만 이 맛에 먹는 거죠. 매워서 그런가 떡볶이의 단맛이 더 잘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해요. 맛도 없는 맵기만 한 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우니까 좋습니다. 건더기가 줄어들고 냄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싶으면 이제 다모아 튀김을 먹을 차례죠. 김말이, 오징어 튀김, 단호박 튀김, 고구마튀김 등 다양한 튀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떡볶이에 넣어주고 졸여가면서 먹어주면 튀김 때문에 떡볶이 국물이 더 고소해지는 거 같아요. 반면 튀김은 떡볶이 국물을 흡수하면서 달달하고 매워지는 + 효과가 나서 이 조합은 싫어할 수 없는 조합입니다.
날치알 볶음밥
불향 차돌 떡볶이와 다모아 튀김이 거의 사라져 갈 때쯤 날치알 볶음밥을 하나만 주문했어요. 날치알 볶음밥의 가격은 3,000원으로 주문을 하면 이렇게 볶음밥 재료를 가져다주는데요. 볶는 건 셀프로 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제가 국자를 넘겨받았습니다. 냄비에 남아있던 떡볶이는 빈 그릇으로 옮겨 담습니다. 이때 적당하게 남겨주는 게 센스죠. 그리고 날치알 볶음밥을 냄비에 넣어주고 센 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이때 국물이 부족하면 덜어놓은 떡볶이 국물을 조금 더 부어준 후 볶아주면 끝이 아니죠. 냄비 바닥에 고르게 펼쳐주고 조금 더 바삭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주면 정말 끝!
이제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덜어놓은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으면 더 좋아요. 2023년의 마지막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이 정도면 거하게 잘 먹은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