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조금 특별한 메뉴를 먹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에게는 특별할 게 없을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특별한 메뉴 마라탕을 먹고 왔어요. 마라탕은 작년 8월에 한 번 먹었으니까 약 7개월 만에 먹게 됐네요. 최근에는 음식 향에 민감한 탐방원이 있어서 못 가고 있었는데 마라탕 말고 달걀 볶음밥도 있으니까 가서 먹자고 설득(?)해서 4명의 탐방원이 라홍방 마라탕을 갈 수 있었답니다.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
방문일: 2024년 03월 0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4 204호 (우) 13466
그래도 한 번 와 봤다고 익숙한 2층에 위치한 라홍방마라탕 서판교운중점입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 자리 확인하고 바로 입장.
테이블 하나 잡아 두고 바로 마라탕 재료 담으러 Go Go Go. 1명은 달걀 볶음밥 주문 고정, 3명이 먹을 마라탕 재료를 담았습니다. 각자 담는 게 아니라 하나로 주문해서 덜어 먹는 방식으로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담다 보니까 이번 좀 많다 싶었는데 두 사람이 계속 종류별로 담네요.
그 와중에 달걀 볶음밥을 먹기로 한 탐방원이 두부튀김을 선택합니다. 이 두부 튀김은 무게로 재는 다른 재료들과는 달리 별도로 개당 판매를 하더라고요. 손 큰 탐방원이 8개를 구매했는데 4개는 마라탕에 넣고 4개는 그냥 먹어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전 마라탕에 넣어 드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그냥 먹으면 기름 맛만 나는데 마라탕에 넣어 먹으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라홍방마라탕에서 처음 먹어보는 꿔바로우. 미니 사이즈로 11,000원?이라고 한 거 같은데 바삭한 식감과 매력적인 소스가 괜찮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면 갈 때마다 사이드로 먹을 거 같습니다.
마라탕
그리고 마라탕. 이거 꿔바로우, 달걀 볶음밥 함께 계산하고 제가 결제를 안 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는데 약 51,000원 정도의 마라탕입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하나에 못 나오고 두 개로 나눠서 나왔는데 저는 이렇게 거대한 마라탕은 처음이었어요.
종류도 많지만 각 종류별 양도 많아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매운맛은 신라면 맛이라고 하는 1단계로 주문했는데 이거 절대 신라면 수준은 아니고 그거보다 더 맵습니다. 솔직히 마라탕의 맛 이런 거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먹다 보면 너무 맵고 덥고 땀나고 그냥 그렇게 먹다 보면 머릿속이 멍해지고 '하~ 맵다' 생각만 드니까 적어도 그 순간은 그냥 좋은 거 같아요.
이건 마라탕이 아닌 다른 맛있게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마라탕은 들어가는 재료를 마음대로 양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고 독특한 매운맛이 장점이랄 수 있겠죠?
어째 오늘도 매운 게 끌리는데 오늘은 마라탕 말고 다른 매운 걸 찾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