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오는 거 같더니 금방 멈춰버렸죠. 덕분에 차는 더 지저분해졌습니다. 비가 오려면 확 쏟아지는 게 저는 더 좋더라고요. 그래야 차가 깨끗해지거든요. 아무튼 어설프게 내리던 비가 그친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서판교 주변에 제가 아는 유일한 라멘집인 쿄다이라멘이었어요.
쿄다이라멘
쿄다이라멘
방문일: 2024년 03월 1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1 (우) 13477
어제도 외관 사진은 패스! 지난 1월에도 다녀왔는데 그때도 외관 사진을 안 찍었네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최근 사진인 작년 10월 10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외관은 변한 게 없어요. 😅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 1월에 갔을 때 본 테이블 오더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합니다. 탐방원은 저 포함 총 4명인데 자리가 없어서 2인 테이블에 나눠서 앉았고 제가 앉은 테이블에서는 각자 돈코츠라멘 하나와 카라돈코츠라멘 그리고 사이드로 고로케를 추가 주문했어요. 라멘의 가격은 각 9,000원이고 고로케(3개) 가격은 4,000원입니다.
돈코츠라멘
제가 주문한 돈코츠라멘과 탐방원이 주문한 카라돈코츠라멘이 나왔습니다. 저는 여기가 3번째 방문인데 돈코츠라멘 > 카라돈코츠라멘 > 카라미소라멘 이렇게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소개한 지 가장 오래된 돈코츠라멘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뽀얗고 기름진 국물에 큼지막한 차슈, 그리고 반으로 갈라진 반숙의 달걀이 올라간 비주얼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 피곤해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일까요? 그동안 한 번도 여기 라멘에서 냄새가 나는 걸 못 느꼈던 거 같은데 어제는 그 라멘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긴 했어요. 맛집이라고 하는 전통(?) 순댓국집 가면 나는 것처럼 라멘 특히 돈코츠라멘의 경우 냄새가 나는 곳이 꽤 있죠? 그래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뭐 먹다 보니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부드러운 차슈의 식감과 기름진 국물 그리고 생면의 식감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돈코츠라멘이었습니다.
고로케
그리고 쿄다이라멘에서 처음 주문해 본 고로케. 이거 맛있던데요. 😯 고로케인데 속이 너무 부드러워서인지 저는 맛있는 해시브라운 먹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부들부들한 식감이 저는 좋더라고요. 이건 다음에도 한 번 더 먹어볼까 싶었답니다.
이렇게 어제는 쌀쌀한 날씨에 돈코츠라멘과 고로케로 괜찮은 점심을 먹고 왔는데요. 요즘 바쁜 이 분위기 빨리 끝나고 피로 좀 풀었으면 좋겠네요. 너무 힘든 3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