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특별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저녁 회식 한 번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 팀. 1분기가 지나기 전에 점심 회식이라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어제 점심 회식을 하러 양과창 양평해장국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양과창양평해장국 본점
양과창양평해장국 본점
방문일: 2024년 03월 2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71 (우) 13455
이 동네는 회사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자주 가지는 못 하지만 양과창양평해장국 옆에 있는 청국장과 보리밥은 몇 번 소개한 적이 있죠.
청국장과 보리밥을 가는 길에 늘 보는 곳이고 추천도 받았던 곳이지만 그동안 가 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서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점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회식이라서 전골을 먹을까? 구이를 먹을까? 같이 먹을까? 고민을 하면 도착했고 메뉴판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 중인데 직원 분이 반찬을 가져다주시면서 옆에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계속 "구이 안 돼요.", "볶음밥 안 돼요."를 계속 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밑을 보니 '모든 구이류는 17:00시부터 가능합니다.'라고 쓰여 있는 게 들어오더라고요. 그럼 애초에 그걸 얘기해 주시던지 물어본 것도 아닌데 옆에 서서 '니들 원하는 거 다 안 되니까 되는 걸로 빨리 주문해라.'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너무 불편했습니다.
아무리 장사가 잘 되고 음식 맛이 좋아도 전 불친절한 곳은 잘 안 찾게 되던데 역시나 이게 저만 느끼는 건 아니더라고요. 다른 탐방원들도 그렇고 카카오맵 리뷰를 봐도 직원분들의 불친절함은 언급이 되고 있네요.
곱창전골
선택지가 없어진 우리는 결국 곱창전골 4인분으로 주문 끝입니다. 음식은 주문과 함께 빠르게 준비되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무짠지가 나왔는데 반찬들은 맛있었고요.
곱창전골이 비주얼은 익숙한데 맛이 특별합니다. 제가 아는 양평해장국은 자극적인 맛으로 즐기는 음식이거든요. 그런데 여기 곱창전골은 자극적인 맛이 적습니다. 상대적으로 담백한 편이에요. 그래서 왜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는지는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채소값이 비싸져서 그런 건지 여기 왔던 적이 있다는 탐방원이 원래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어제는 채소가 적어서 아쉽다는 얘기를 하던데 확실히 채소가 적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처음 와 본 저는 그 차이는 모르겠지만 일단 맛은 좋았고 여기 들어있는 가락국수 사리도 너무 잘 어울렸고 곱창도 괜찮았거든요. 굳이 얘기하자면 저는 조금 더 자극적인 게 취향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는데 재방문은 글쎄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돈 내고 기분 좋게 맛있는 걸 즐기러 가는 곳에서 불친절함으로 즐기지 못하게 되는 건 영 별로라 그냥 한 번 맛본 걸로 만족하고 다른 곳을 찾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