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는 새로운 식당에 도전(?)했습니다. 고기가 참 맛있는 집 예다온이라는 고깃집인데요. 매운 곱창 쌀국수를 먹었던 분분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곳이에요.
예다온
예다온
방문일: 2024년 03월 2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6번길 10 (우) 13466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예다온입니다. 여기를 지나다가 유리창에 붙어 있는 메뉴와 가격을 보고 끌렸던 곳이에요. 알밥 8,900원, 돈불백, 9,000원, 장국밥 8,000원, 갈비탕 15,000원이라는 가성비 좋아 보이는 가격이 눈에 들어왔죠. 그래서 돈불백을 먹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지난 금요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돈불백
음식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돈불백이라고 해서 저는 기사 식당에서 파는 불백을 생각했거든요. 접시에 직화로 구워져 나오는 쌈밥, 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와~ 괜찮습니다. 게다가 반찬도 주문이 들어오면 그만큼씩 즉석에서 무쳐서 내오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반찬이 무생채랑 고추장아찌, 배추김치 그리고 콩나물 무침이 나오는데 탐방원이 콩나물 무침에 머리카락이 있는 걸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이야기하니까 바로 가지고 들어가더니 다시 무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해파리냉채를 가져다주시는 거예요.
'와~ 여긴 반찬도 주방 재료 가지고 즉석에서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반찬도 다 맛있습니다. 배추김치와 고추장아찌도 맛있고 무생채는 슴슴한 게 매력 있고요. 콩나물국도 얼큰하니 좋더라고요. 밥에는 조가 섞여 나오는데 조 섞어서 밥 짓는 것도 오랜만에 먹었어요.
돼지불고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돼지불고기가 아닌 소불고기 조리방법을 이용했어요. 돼지골기를 불고기 양념으로 채소와 당면을 넣고 즉석에서 볶아 먹는데 맛도 좋았지만 양도 상당합니다. 이게 2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다른 곳도 아닌 판교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으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곳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뜻밖의 보물 장소를 찾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장소가 눈에 띄는 곳이 아니라서 아직 못 가본 분들도 많으실 거 같은데 여기 주변에 계신 분들은 꼭 한 번 가 보시는 걸 추천하는 고기가 참 맛있는 집 예다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