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나 기사 내용을 보면 기존 삼성페이에서 삼성월렛이 되면서 '행안부의 모바일 신분증을 최초로 민간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면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업데이트 후 삼성페이가 삼성월렛이 되면서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하는데요.
저 이거 엄청 기대했습니다. 삼성월렛 되면서 추가되는 기능들은 다른 건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내용을 보면 어차피 기존 삼성페이 앱에서도 다 사용하던 기능들이기 때문에 삼성월렛 앱으로 바뀌면서 정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었거든요. 그래서 내 업데이트 차례는 언제가 되나 기다리다가 26일에 드디어 삼성월렛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삼성월렛 앱을 실행하고 전체 > 모바일 신분증으로 이동했는데···
응? 보여야 할 '정부 발급 신분증' 메뉴가 보이질 않습니다. 앱 정보를 살펴봐도 앱 이름을 살펴봐도 삼성페이가 아닌 삼성월렛 앱으로 업데이트가 됐는데 말이죠. 그래서 조금 더 검색을 해 봤죠. 그랬더니 하~
삼성월렛 앱으로 업데이트가 됐다고 지원되는 게 아니라 One UI 6.1 이상의 갤럭시 휴대폰에서만 지원을 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삼성월렛 앱에 지원을 하는 게 아니라 갤럭시의 2년 이하의 최신 폰에서만 지원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럼 그냥 갤럭시 일부 지원만 한다고 해야죠. 삼성월렛 앱으로 업데이트하면 다 쓰는 것처럼 홍보 기사로 도배를 해 놓는 건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네요.
지금 제가 사용하는 폰은 흔히 버림받았다고 이야기되는 S22 Ultra거든요. S22 Ultra의 현재 One UI 버전은 6.0으로 정말 혹시라도 삼성이 약속한 최대 4년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지켜진다면 일단 One UI 6.1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이 기능으로 차별이 없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위에 공지에도 적혀 있지만 빠른 시일 내라고 되어 있고 정확한 지원 대상 기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네요.
아무리 버림받았다고는 해도 이제 2년이 막 지난 플래그십 모델인데 그래도 기다리면 해 줄 거예요. 해주겠죠? 안 해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