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지방 외근을 다녀왔습니다. 외근지는 청주. 아~ 그런데 어제는 너무 힘들었어요. 내려갈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올라올 때 차가 너무 막혀서... 😥 날도 덥고 차는 막히고 힘들었던 외근날. 그나마 위안이 됐던 건 맛있는 점심 메뉴겠죠?
최피디해물칼국수 본점
최피디해물칼국수 본점
방문일: 2024년 04월 02일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1677 1층 (우) 28181
맛있는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바로 최피디해물칼국수 본점입니다. 2월에 왔을 때는 갔다가 월요일이 정기 휴무라서 발길을 돌렸던 곳입니다.
여기 오면 먹는 메뉴는 하나죠. 바로 해물칼국수인데요. 그런데 그동안은 함께 외근 와서 밥 먹는 탐방원이 얼큰 육수를 싫어해서 늘 맑은 육수의 해물칼국수만 먹었었는데 어제는 다른 탐방원과 왔고 그 탐방원이 얼큰 육수를 먹자고 해서 바로 얼큰 해물칼국수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려면 새로운 메뉴를 먹는 게 저는 좋으니까요. 😊
얼큰 해물칼국수 둘 주문하고 바로 셀프 코너로 가서 반찬을 담습니다. 셀프 코너에는 반찬과 소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배추김치와 단무지를 챙기고 간장에 겨자 소스를 섞어서 담아 옵니다. 이걸로 식사 준비 끝.
칼국수라기보다는 해물 샤부샤부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이번에는 얼큰 해물칼국수잖아요. 빨간 국물이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닐 거예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해체 작업을 시작합니다. 팔이 아프도록 조갯살을 발라내고 껍질은 옆에 빈 그릇에 담아 두고 오징어와 낙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게는 나중에 하려고 담아뒀는데 직원 분이 와서 잘라주는 서비스까지, 예전에는 잘라준 적이 없어서 "원래 해 주시는 거예요? 저 이런 서비스 처음 받아봐요."라고 했더니 웃으시더라고요. 어쨌든 덕분에 편하게 게 살까지 발라서 먹으니까 만족도는 업.
해산물이 거의 사라져 갈 때쯤 칼국수가 나옵니다. 칼국수를 국물에 넣고 면이 익는 동안 남은 해물을 마저 먹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칼국수 식사 시작, 해물은 맑은 육수가 조금 더 맛을 느끼기 좋았던 거 같은데 칼국수는 얼큰 육수로 먹는 게 저는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맑은 육수, 얼큰 육수 각자의 매력이 충분하니 취향에 맞게 주문해서 먹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