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는데요. 판교 유스페이스에 있는 강릉 엄지네 꼬막집을 다녀왔습니다. 강릉 엄지네 꼬막집은 작년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다녀왔던 곳인데요.
그때는 강릉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으로 체인점을 확장하고 있나 봅니다. 과연 본점하고 똑같을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 봤어요.
강릉엄지네꼬막집 판교점
강릉엄지네꼬막집 판교점
방문일: 2024년 08월 13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1, A동 204호 (우) 13494
강릉 엄지네 꼬막집 판교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문으로 들어가면 길게 뻗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손님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어요. 역시 점심보다는 저녁으로 먹기 좋은 메뉴 구성과 가격대라서 그런 걸까요? 판교점의 메뉴판을 봐야겠지만 강릉에 있는 본점 메뉴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혼자 먹을 수 있는 1인 메뉴 같은 건 없었거든요.
그런데 판교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건 짱뚱어탕 1인 메뉴가 있다는 건데 한 뚝배기 가격이 12,000원이고 다른 식사 메뉴로 할 만한 건 강릉 엄지네 꼬막집 대표 메뉴인 꼬막비빔밥인데 가격이 37,000원으로 직장인 점심 메뉴로 쉽지 않은 메뉴이긴 합니다.
어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인원은 4명으로 꼬막비빔밥 하나와 오징어순대 하나를 시켰는데요. 오징어순대의 경우 메뉴판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오징어 한 마리와, 두 마리로 나뉘어 있다고 하네요. 오징어순대 한 마리의 가격은 18,000원이라고 합니다.
꼬막비빔밥
먼저 나온 강릉 엄지네 꼬막집의 꼬막비빔밥입니다. 반찬으로는 깍두기, 백김치 그리고 밥을 싸 먹을 조미김과 깻잎이 있고 미역만 넣고 끓인 미역국이 나옵니다. 본점과 비교하면 반찬 가짓수가 많이 적은 편입니다. 본점에서는 반찬이 꽤 다양하게 나왔거든요.
그럼 꼬막비빔밥은 어떨까요? 작년에 한 번 먹었던 본점과의 맛을 비교하는 거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덜 자극적인 거 같긴 합니다. 본점에서 먹었던 꼬막비빔밥은 간이 센 편이라서 밥을 추가해서 비벼 먹었거든요. 그런데 판교점은 밥을 추가할 필요는 없었는데 이게 정확히 간의 세기 차이인지 양의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먹을 때도 양이 좀 적은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작년 포스트를 보면 확실히 양이 적어 보입니다.
오징어순대
다음은 오징어순대인데요. 오징어순대는 맛없기 힘든 음식이기도 하지만 꼬막비빔밥과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인 거 같아요. 남자 4명 기준으로 꼬막비빔밥과 오징어 한 마리로 만든 오징어순대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점심 식사가 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강릉까지 가지 않아도 맛있는 꼬막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긴 한데 본점과 비교해서 적은 반찬과 양이 적은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아쉽네요. 이런 점은 빠르게 보완해서 더 많은 분이 강릉 엄지네 꼬막집의 꼬막 비빔밥을 맛있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