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한 달 전이죠. 아내가 뇨끼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가야죠. 그래서 찾은 곳이 봉담에서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고 하는 버건디 봉담입니다.
버건디 봉담
버건디 봉담
방문일: 2024년 11월 24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장등2길 5-20 1층 (우) 18314
티스토리 또 버그가 있네요. 지도 삽입이 안됩니다. 😔 그래서 카카오맵 공유 주소로 알려드릴게요.
버건디 봉담은 작년 5월 재택근무를 하던 날 아내를 탐방원으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방문을 했던 곳인데 이날은 가족 외식 장소로 방문을 했어요.
크리스마스가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버건디 봉담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커다란 트리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요. 여기에 음악도 캐럴이 나왔으면 더 좋을 거 같았는데 캐럴은 안 나왔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커다란 메뉴 책자가 있었는데 1년 사이에 여기도 테이블 오더로 바뀌었어요. 아내가 먹고 싶어 한 감자 크림 뇨끼를 하나 주문하고 게살 포제 파스타, 리카토니 볼로네제 파스타 이렇게 파스타는 두 개, 그리고 없으면 아쉬운 피자는 마르게리따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식전 빵, 미소를 띠고 있는 발사믹 오일과 피클이 함께 나오고 식전 음료가 작은 잔에 담겨 나오는데 이 식전 음료를 아이들 특히 가람이가 엄청 맛있어했어요. 음식을 가져다주는 직원 분이 오셨을 때 음료에 대해 물어봤더니 석류랑 파인애플을 섞어서 만든 음료라고 하던데 가람이는 다른 음식도 좋았지만 이 식전 음료가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그리고 가장 자세히 소개해 드릴 건 제가 주문한 리카토니 볼로네제 파스타입니다. 메뉴에 적힌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 끓여 만든 볼로네제 소스로 감칠맛이 살아있고 리카토니 면을 사용한 볼로네제 파스타입니다.
볼로네제 소스와 리카토니 면이 뭔지만 알면 되겠네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볼로네제 소스는 라구[각주:1] 소스의 일종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 방식의 다진 고기를 기반으로 만든 소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리카토니 면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마카로니보다 굵은 통 모양의 쇼트 파스타의 일종이랍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기다란 면을 사용한 게 아닌 굵은 통 모양의 짧은 쇼트 파스타를 다진 고기 소스로 만든 파스타인 거죠.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뭔가 싶은데 의미를 알면 전주비빔밥 뭐 이런 것처럼 직관적인 이름입니다. ㅋ
자~ 그래서 리카토리 볼로네제 파스트의 맛은 어땠을까요? 저는 좋았습니다. 볼로네제 소스 그러니까 다진 고기 소스에 고기가 씹히는 식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진한 풍미라고 하나요? 소스에서 묵직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리카토니 면은 기존 기다란 파스타 면과 다른 식감으로 씹는 재미가 있는 파스타였어요. 기존 파스타와 다른 새로운 걸 경험하고 싶다면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게살 로제 파스타와 감자 크림 뇨끼는 작년에 버건디 봉담을 처음 왔을 때 먹었던 메뉴들이죠. 로제 파스타에 진심인 아내도 맛있다고 한 버건디 봉담의 게살 로제 파스타와 여기서 처음으로 감자 크림 뇨끼를 먹고 뇨끼가 좋아진 아내의 뇨끼 메뉴니까 이 메뉴들도 맛있는 거죠.
게살 로제 파스타와 감자 크림 뇨끼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작년 버건디 봉담 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메뉴는 마르게리따인데요. 일반적인 피자와는 다르게 원형이 아닌 네모 형태에 모서리만 둥근 형태의 피자가 나왔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마르게리따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 피자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피자는 심플하고 담백한 걸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고르곤졸라도 그렇지만 마르게리따 역시 토핑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이게 또 깔끔한 맛은 있는 거 같습니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 같은 맛? 그런데 양이 질릴 정도가 아니긴 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