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수타에서 중국식 냉면이 없어서 해물우동을 먹었어요.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사무실 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인테리어 견적 때문에 이사할 사무실에 가서 다시 한번 둘러보고 업체와 이야기를 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어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가기로 하고 청계산 수타를 찾았습니다.
청계산수타
- 청계산수타
- 방문일: 2025년 05월 21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22 1층 (우) 13477
이번에도 외관 사진을 안 찍었네요. 그래서 지난달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청계산수타를 방문하면서 저는 미리 메뉴를 결정했어요. 그제, 어제는 날이 더웠잖아요. 그래서 중국식 냉면 먹으면 딱이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몰랐네요. 청계산수타의 저 많은 메뉴 중 중국식 냉면이 없다는 걸요. 냉짬뽕은 있나? 싶어 둘러봤지만 냉짬뽕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잡채밥,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중식당에서 밥류를 잘 안 먹는 저는 결국 고민하다 해물 우동(10,500원)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식 냉면이 생각나서 온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더라고요. 우리 뒤에 들어오신 손님 중에도 중국식 냉면과 냉짬뽕을 찾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최근 며칠은 확실히 많이 더워진 거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준비되는 반찬은 단출합니다. 자차이와 단무지인데 언젠가부터 중식당에서 자차이는 단무지와 함께 기본이 된 거 같습니다.
해물우동
주문한 해물우동이 나왔습니다. 메뉴명에 '해물'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비주얼입니다. 면은 보이지도 않고 해물 듬뿍 그 위를 덮은 달걀이 푸짐함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게 합니다.
조심스럽게 위에 있는 달걀을 치우면 오징어와 함께 전복(전복인지 오분자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전복이겠죠?)이 보이는데 이 오징어와 전복을 모두 가장자리로 옮기고 젓가락을 깊게 넣어야 면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면을 먹기 전 국물 먼저 한 숟가락 떠서 먹었는데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면을 크게 집어 먹고 난 후 전복을 한 입에 넣었습니다. 맛있습니다. 오징어는 두툼하고 크게 잘라져 있어 씹는 맛이 있고 홍합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내 더운 사무실에 서 있고 걸어 다니고 그러다 보니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덥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꼭 시원한 메뉴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점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네요. 그래서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이 더해질 거 같습니다. ㅋ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