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람부뜨리, 이번에는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을 먹어봤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주에 처음 방문해서 뿌팟봉커리를 맛있게 먹었던 람부뜨리를 1주일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주에는 뿌팟봉커리 + 람부뜨리 쌀국수 + 코코넛 치킨 구성의 2인 세트 메뉴 A를 먹고 왔는데 어제는 안 먹어 본 2인 세트 메뉴 B를 먹기 위한 재방문이었어요.
람부뜨리
- 람부뜨리
- 방문일: 2025년 06월 12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1길 43 (우) 13477
지난주에는 새로운 식당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발견을 해서 거리가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목적지가 정해진 상태로 바로 가니까 가까운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손목에 있는 갤럭시 워치가 측정한 거리는 약 1km로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었지만 운동도 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지난주에 먹었던 2인 SET MENU A 밑에 2인 SET MENU B가 보입니다.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과 람부뜨리 쌀국수, 코코넛 치킨 구성으로 A 세트보다 3천 원 비싼 31,000원짜리 메뉴입니다. 그런데 음식 중 하나인 쏨땀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쏨땀은 태국의 풋파파야 샐러드인데 '맛있는 치킨 대신 샐러드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하면서 조심스럽게 혹시 2인 SET MENU B를 주문할 건데 쏨땀 대신 코코넛 치킨으로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문의를 드렸더니 "그럼 SET MENU A에 뿌팟봉커리를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으로 바꿔 드릴게요."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안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의를 했는데 선뜻 바꿔주셔서 고맙게 먹고 왔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가격표를 확인했더니 코코넛 치킨보다 쏨땀이 3,000원이나 더 비싼 음식이었어요. 뿌팟봉커리와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의 가격은 똑같은데 말이죠. 😲
2인 세트 메뉴: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 람부뜨리 쌀국수, 코코넛치킨
좌측부터 람부뜨리 쌀국수, 코코넛 치킨,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입니다. 반찬은 단문지 하나뿐이지만 반찬이 없는 아쉬움은 없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구성입니다.
람부뜨리 쌀국수라고 하는 왕갈비 쌀국수는 지난주 포스트에 설명했으니 이번 포스트에서는 새로운 메뉴인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 위주로 이야기해 볼게요. 이전 람부뜨리 글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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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예 새로운 곳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새로 이사 갈 사무실이 있는 판교 도서관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걷다가 결국 구역 끝까지 도달했고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되돌아가려는
damduck01.com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은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긴 합니다. 국물 맛을 보면 살짝 새콤함도 느껴지고요.
마싸만(맛사만) 커리는 태국식 커리로, 페르시아 음식을 타이 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라고 합니다. "맛사만"이라는 단어 역시 예전에 "무슬림"을 일컫는 낱말이었던 "무술만"에서 유래했다는데 맛이 진해서 한국식 커리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덮밥은 원래 밥을 다 비벼 먹는 게 아니라지만 '음식은 내가 맛있게 먹는 게 정답이다'라는 생각으로 탐방원의 동의를 얻은 후 다 비벼줬습니다. 그리고 앞 접시에 맛있게 비벼진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을 담고 코코넛 치킨도 담아줬습니다. 그리고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맛본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은 음~ 이거 오묘하네요. 제가 아는 커리의 개념과는 전혀 다릅니다. 제가 이름을 몰라서 그냥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 향이 살짝 나면서 태국 느낌을 살려주고 맛은 커리보다는 그냥 우리나라 고추장 불고기 덮밥을 먹는 느낌입니다. 고추장 불고기의 진득한 버전?
맛은 나쁘지 않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게 돼서 좋았는데 같은 가격이라면 저는 소고기 마싸만커리덮밥보다는 뿌팟봉커리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는 결론과 함께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