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나들이] 닭강정 대신 공갈빵? 활기찬 신포국제시장 풍경과 달달한 수제공갈빵 후기
지난 5월 24일 자유장터를 구경 갔다가 신포국제시장으로 이동해서 성광방앗간에서 약과도 사 먹고 신포우리만두의 음식들 먹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 포스트는 인천 나들이의 마지막으로 신포국제시장에서 찍어 온 사진들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신포국제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은 걸까요? 아니면 여기 말고 다른 주차장이 있는 걸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차장이 크지는 않지만 계속 순환되면서 주차할 때도 차를 뺄 때도 여유 공간은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지도 앱에 의존해 신포국제시장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일요일 17시 30분 정도인데 사람도 많이 안 보이고 문 닫은 상가도 여럿 보입니다.

- 신포국제시장
- 방문일: 2026년 05월 24일
- 위치: 인천 중구 우현로49번길 25 (우) 22322
하지만 신포국제시장 중심부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장 주변의 상권이 조용한 것에 비해 시장 자체는 활기차 보입니다.




신포국제시장의 신기한 점이 있는데 제가 다녀 본 다른 시장에 비해 유독 시장 내 골목이 많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신포국제시장 자체는 활기차 보인다고 했는데 시장의 중심 상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렇게 시장 골목에는 시장 주변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보이지 않고 문 닫은 상가도 많이 보입니다. 신포국제시장도 몇몇 인기 있는 가게들이 멱살 끌고 하드 캐리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장 내 안내판에 적혀 있는 신포 시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포시장
Sinop Market
19세기 말, 신포시장 자리에는 생선과 야채 등 먹거리를 파는 작은 시장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서울 청파동에서 온 객주 정흥택 형제가 최초의 생선전을 운영하고 있었고, 중국인 농부들이 들여온 양파, 당근 등 새로운 야채들을 파는 푸성귀시장도 있었습니다.
1905년에는 일본인들이 어시장을 열어 정흥택 형제의 생선전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서양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전국 각지의 장사치들이 몰려들면서 이곳은 점차 지금의 신포시장과 같은 거대한 시장의 모습을 갖추어 갔습니다.


여러 골목을 다니며 구경하다가 아내가 여기 신포국제시장을 온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장 안 쪽으로 계속 이동해 갑니다.




그런데 결론은 목적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위에서 신포국제시장도 몇몇 인기 있는 가게들이 멱살 끌고 하드 캐리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아내가 가려고 했던 곳이 바로 그 하드캐리하고 있는 원조 신포 닭강정이었는데 와~ 여긴 절대 사 먹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줄이 길어도 너무 깁니다. 시장 골목에 겹쳐서 줄을 서 있는데 돌고 돌아 줄이 4줄이 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맛있는 거 먹는 걸 즐긴다고 해도 이렇게 긴 줄에 기다려서 닭강정을 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우리 가족 전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내랑 큰아이도 줄을 보고는 쿨하게 돌아섰습니다. 신포닭강정뿐 아니라 신포 참숯 김, 40년 전통 중국식이라고 적힌 공갈빵 파는 곳도 대기가 꽤 있습니다.


그래도 시장에 왔는데 간식거리 하나 안 먹어 보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성광방앗간에서 산 약과가 있긴 하지만 이건 집에 가지고 가서 먹을 거고 당장 먹을 간식도 하나 사야죠. 그래서 대기가 없는 "차이나타운 王家 수제공갈빵"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한 봉지 5,000원에 공갈빵을 구매했습니다.


공갈빵 이게 크기에 비해 먹을 게 별로 없긴 한데 안에 발라져 있는 설탕 때문에 달달해서 간식으로 먹기 딱 좋죠. 요즘은 파는 곳이 별로 없는데 역시 인천에 오니까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담덕이가 정리한 인천 신포국제시장 나들이 포인트
• 여유로운 공영주차장과 대조적인 골목: 시장 공영주차장은 규모가 작지만 순환이 빨라 주차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일요일 늦은 오후, 시장 메인 스트리트는 활기가 넘치는 반면 주변 골목과 상권은 한산하여 유독 이색적인 대조를 이루는 풍경입니다.
• 어마어마한 닭강정 웨이팅 해프닝: 신포국제시장의 대표 하드캐리 공신인 원조 신포닭강정은 무려 4줄이 넘는 역대급 대기 행렬을 자랑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끝없는 줄을 기다리기보단 과감하고 쿨하게 돌아서는 것도 영리한 여행의 방법입니다. ㅋ
• 인천에서 만나는 별미, 수제공갈빵: 닭강정 아쉬움을 달래준 5,000원의 '왕가 수제공갈빵'은 요즘 시중에서 흔히 보기 힘든 추억의 간식입니다. 커다란 크기에 비해 공복을 채우진 않지만, 바삭한 번 안쪽에 얇게 발라진 설탕 시럽의 달콤함이 후식 디저트로 즐기기에 딱 좋은 가성비 치트키입니다!
자유장터에서 여러 프라모델과 피규어, 디오라마까지 재미있게 구경하고 신포국제시장에 있는 신포우리만두에서 쫄면과 만두, 돈가스 맛있게 먹고 공갈빵을 후식으로 즐기는 이 코스도 너무 괜찮지 않나요? 여러분들도 신포국제시장 나들이 계획을 한 번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