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간수 필수!" 유후인 고양이 굿즈샵부터 진짜 꿀 부어 먹는 아이스크림까지 유노츠보거리 완전 정복 by 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버스 투어로 도착한 그림 같은 온천마을 유후인에서 킨린코 호수도 보고 텐소신사도 보면서 마을 쪽으로 산책을 하고 난 후 유노츠보거리로 진입하면 텐소신사 쪽의 여유롭고 조용한 풍경과는 다른 관광지 느낌이 나는 거리가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먹었던 길거리 음식인 금상고로케와 킹크랩 맛살 구이까지 지난 포스트들에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유노츠보거리의 풍경과 다른 간식거리들을 소개하면서 유후인 마을 이야기를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길에 차와 함께 사람들도 함께 지나다니는 길이 있고 좌우로 다양한 상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가들이 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고 가게마다 다른 느낌인데 전 이런 게 좋습니다. 우리나라 특히 신도시 같은 곳들이라던가 핫플레이스인 곳들을 가 보면 어쩜 그렇게 똑같은 건물들만 있는 건지... 😅


- 유후인노 네코야시키
- 방문일: 2025년 12월 23일
- 위치: 1511-5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우리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유후인노 네코야시키 직역하면 유후인의 고양이저택이라는 상호를 가진 고양이 굿즈샵이 있습니다. 그 상가 앞에는 유후인 레모네이드라는 레모네이드를 파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이 가게에도 애니에서 볼 법한 귀여운 고양이 굿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람 크기만 한 앞치마를 한 고양이와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치장한 고양이들이 먼저 맞아줍니다.


안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소품들이 있는데 모든 소품들에 전부 고양이가 있습니다. 접시에도 컵에도 젓가락에도 손수건에도 고양이가 있고, 고양이 캐릭터의 다양한 인형들도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도 고양이를 안 키우시는 분들도 일단 들어가면 지갑 간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시작부터 고양이 소품들로 귀여움 지수를 가득 채우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여기 레모네이드는 유노츠보거리를 갔다가 다시 버스로 되돌아오면서 들러서 마셔봤는데 많이 시지 않고 시원하면서 약한 탄산 맛으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 유후인 플로랄빌리지
- 방문일: 2025년 12월 23일
- 위치: 1503-3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다음에 들른 곳은 유후인 플로랄빌리지입니다. 이곳은 영국의 동화 속 마을 코츠월드를 재현한 아기자기한 소규모 테마파크라고 하는데 정작 동화 속 마을 코츠월드에 대한 건 저는 찾을 수가 없네요. 코츠월드는 영국 잉글래드 중남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영국 농촌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전원주택지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별도 입장료는 없고 안으로 들어가면 유럽 마을 느낌으로 꾸며놨다고 하는데 저는 유럽 느낌은 잘 모르겠고 그냥 아기자기한 시골 마을, 일본 애니메이션 속 마을 느낌만 느낀 것 같습니다. 작은 동물원처럼 청설모나 양들도 구경할 수 있고




해리포터 가챠(캡슐 토이)도 보이지만 대부분은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들이 가득합니다. 입구에 있는 바구니에 원하는 굿즈를 담아서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인데 여기 정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습니다. 유후인 마을의 유노츠보 거리는 돈을 쓰러 오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꼭 사야 하는 건 아니니 그냥 다양한 굿즈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플로랄빌리지였습니다.
일부 체험 시설 같은 건 비용이 있다고 하는데 전 무료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 외에도 일본 영화나 자동차 관련 박물관들이 여럿 보이는데 우리나라 파주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만 따로 자유여행으로 온 거라면 한 두 개 구경도 했을 텐데 버스투어로 와서 시간의 제약이 있다 보니 이런 곳들은 이렇게 밖에서 둘러보기만 하고 이동을 했어요.



플로랄빌리지를 나와 유노츠보거리 끝으로 갈수록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하긴 우리 가족이 타고 온 버스 말고도 버스가 꽤 있었던 걸 보면 버스투어로 온 사람들과 자유여행으로 온 사람들까지 관광객들이 꽤 많을 거라고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주말 명동 거리에 비하면 여기가 더 한적하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꽤 여러 가게들을 들어가서 구경했지만 안 들어가고 지나친 곳들도 많은데 어느 곳을 들어가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 가득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제품들과는 묘하게 다른 느낌의 제품들이 많았는데

일본은 나무젓가락에 어떤 큰 의미가 있는 걸까요? 어딜 가든 나무젓가락 상품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브리 굿즈를 파는 곳에서도 고양이 소품을 파는 곳에도 나무젓가락 상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렇게 젓가락 전문 상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하면서 잠깐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젓가락은 단순히 식사 도구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을 나누는 경계,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깊은 정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젓가락을 다루는 방식에 엄격한 예절이 있고 특정 행동(밥 위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는 행위, 음식을 젓가락에서 젓가락으로 직접 건네는 등)은 장례 문화나 부정적인 의미와 연결되어 절대 금한다고 합니다.




사람 많고 복잡한 유노츠보거리에서 되돌아오는 길 제가 좋아하는 골목길이 보입니다. 일단 들어가 봅니다. 관광객들이 큰 길로만 다니고 이런 골목길은 들어와 보지 않는 걸까요? 여긴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이 골목에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관광객도 있지만 여기도 사람이 사는 마을이니까 아마 로컬 맛집이지 않을까 싶지만 밥을 먹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골목을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아~ 그리고 저랑 우리 아이들은 여행을 가면 그 여행지의 의미가 있는 마그넷을 모으는데 여기는 저런 고양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관련 마그넷만 있어서 구매를 못 했는데 여기 유후인과 온천 로고가 인쇄된 동그란 마그넷이 있어서 이 마그넷은 하나 구매했습니다.
냉장고 옆 마그넷판에 유후인 마그넷이 추가되었습니다.

- B.Bee's(はちみつ専門店)
- 방문일: 2025년 12월 23일
- 위치: 3001-5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유후인 마을의 유노츠보거리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벌꿀 전문점인 비-비즈입니다. 버스투어에서 제공해 준 산책지도에는 벌꿀아이스크림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인데 벌꿀 아이스크림 외에도 유후인 지역에서 생산하는 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입니다.


꿀만 있는 것도 아니고 꿀을 활용하여 만든 상품들도 있고 선물세트도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꿀을 시식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여기도 왜 인기가 있는지 방문을 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여길 온 이유는 꿀이나 다른 상품들이 아닌 벌꿀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니까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봅니다.
우유 아이스크림과 말차 아이스크림은 400엔, 우유 아이스크림에 꿀 토핑 시 520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S21 유후인 농장 우유와 꿀 토핑 아이스크림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대 옆에는 S23 한정으로 제공되는 꿀이 있는데 총 6종류의 꿀 중 1종류를 선택해서 뿌리면 됩니다. 한글로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참 쉽죠? 😁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벌꿀을 부어준 비-비즈의 벌꿀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콘은 와플콘으로 나름 고급진 느낌이죠? 여기에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양도 그렇고 오늘 환율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이 정도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4,600원이 조금 넘는 거니까 이 정도면 너무 괜찮은 것 같지 않나요? 시럽도 아닌 정말 꿀을 부어 먹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이왕 유후인 마을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챙겨 먹어 보는 걸 추천합니다.
💡 담덕이가 요약한 유후인 유노츠보거리 탐방 포인트
• 귀여움 가득한 고양이 굿즈샵과 플로랄빌리지: 유후인의 대표 거리인 '유노츠보거리'에서 입구부터 지갑을 열게 만드는 '유후인노 네코야시키' 고양이 소품샵과 영국의 시골 마을을 모티브로 한 '플로랄빌리지'의 지브리 굿즈들을 아기자기하게 둘러보았습니다.
• 한적한 골목길과 일본 젓가락 문화의 발견: 인파로 붐비는 메인 스트리트를 살짝 벗어나 고즈넉한 식당 골목의 운치를 만끽하고, 유후인 특산 로고 마그넷을 구매했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젓가락에 담긴 일본 특유의 문화적 의미도 새롭게 배우는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ㅋ
• 진짜 꿀을 부어 먹는 비-비즈(B.Bee's) 벌꿀 아이스크림: 벌꿀 전문점 '비-비즈'에서 농장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취향껏 선택한 꿀을 부어 먹는 벌꿀 아이스크림(520엔)을 맛보았습니다. 와플콘과 진한 꿀의 조화가 유후인 방문 시 꼭 챙겨 먹어야 할 완벽한 디저트의 만족감을 선사한 기분 좋은 기록입니다!
유후인 마을의 관광거리인 유노츠보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포스트에서는 유후인 마을을 떠나 잠시 들른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멋진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구독하셔서 알림을 받아 보시는 게 좋겠죠?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