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인줄 알았지만
이 건물을 지나 건너편 건물에 있더군요.
주차장때문에 이리로 왔네요.
건너편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가 보네요. ^^
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건물로 들어서면 한국만화박물관을
계단으로 내려가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여기에 작은 둘리 캐릭터들이 있고
아래에 커다란 영심이와 왕경태도 볼수 있는데 솔직히 안닮았어요. --;
군데 군데 있는 여러 캐릭터들과의 만남을 잠시 미루고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 매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1인 5,000원인데 가족단체권을 끊으면 15,000원(어른2, 어린이2)에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2월까지인가 SKT 멤버십 할인이 있지만 가족단체권의 경우 중복할인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표를 구매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오면 둘리와 함께
다른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인사를 하고 기획 전시관으로 입장!!!
기획전시관은 박부성 작가의 만화가의 시간여행!
사실 1960년대 만화가와 그분의 만화를 제가 본적이 없어서 아이들한테 설명해줄것도 없고
전시가 좀 이상하게 만화가의 역사를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냥
그림과 만화책들 전시만 보는걸로...
아이들과 이런 박물관을 오게 되면 늘 있는 도장찍기!!!
여기는 체험활동지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박물관 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동물원에도 도장찍기가 있어서 아이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네요.
박부성 만화가의 메인 캐릭터라고 합니다.
훈이, 진식이, 두통이
만화는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림은 상당히 친숙하네요. ^^
그렇게 기획전시를 둘러보고 이제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3층은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관으로 되어 있는데 상설전시관은
어른들에게 익숙한 만화를 볼 수 있는 추억의 장소같은 느낌이네요.
"경성에 부는 근대의 바람" 이라는 제목으로 옛날에 그려졌던 만문만화를 움직이게 해서 전시되어 있어요.
만문만화란 1930년대 신문과 잡지에 연재되었던 일종의 시사만화 같은건데
주로 일제 치하 당시의 이슈들을 풍자적으로 그려냈다고 하네요. (※출처:
위키백과)
사실 제가 이 세대는 아니라서 좀 찾아봤습니다. ^^;
다양한 옛날 만화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본 전시물들이네요.
인천상륙작전 디오라마와
60년대 시장의 모습과
길거리 만화좌판의 모습까지
인천상륙작전은 크게 보도록 되어 있고 다른 2가지 주제의 디오라마는 벽돌을 부수고
그 사이로 보게 되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그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되는 듯 해요.
옛날 만화방도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서 안에 있는 책들도 볼 수 있어요.
책 좋아하는 큰아들은 열심히 책 보고 있고 아빠는 사진 찍기 바빴네요.
만화방을 나오면 바로 70년대 만화를 전시한 작은 공간이 있고
그 옆에 가면 아~
제 한글 교과서였던 보물섬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릴때 보물섬에 실려 있던 만화들을 보며 한글을 깨우쳤었죠. ^^
3층은 이렇게 60년대 ~ 2000년대까지의 만화에 대해서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추억의 공간처럼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그 와중에 저기 보이는 4D 영화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희망과 빛의 전사 씨드라이트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아서
1인당 1,000원의 비용을 들여서 관람을 했습니다.
어른들 눈에는 너무 많은 편집에 의해 영화가 본론이 없는것 같은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다며 2탄은 언제 하냐는 질문까지 나오게 하는 명작(?)이었네요. ㅋ
그렇게 3층 관람을 마치고 4층으로 올라가봅니다.
4층은 요즘 만화 = 웹툰 이라는 공식(?)에 맞게
웹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웹툰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정확히 요즘 웹툰이라고 하기에는 좀 시간이 지난듯한
1세대 웹툰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만화가의 머릿속 미로 탐험이라고 되어 있는 입구인데요.
거울미로로 꾸며져 있고 만화가의 일일계획표등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일본만화에 도라에몽이 있다면 국내만화에는 로봇찌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활가전 기능과 군사기능까지 지닌 찌빠도 볼 수 있었고
만화의 종류와 캐릭터는 더 많았던것 같아요.
건물 1층에는 가루도 볼 수 있고 그런데 뿌까는 못 본 듯...
밖에도 여러 캐릭터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꾸며진 철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나름 최신판인 만화책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여기에서 책을 보면서 쉬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어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포스트가 길어졌네요.
그만큰 제 기준에서는 볼것도 많고 괜찮은 박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감이 있긴 하지만요.
그럼 한국만화박물관 탐방일지는 여기서 끝!
여러분들의 공감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댓글은 포스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