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갔다가 부모님과 함께 회를 먹기 위해 안양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이 큰손자가 회를 먹고 싶다고 하니까 사주신다며 이동을 했네요.
전에는 종종 이용하다가 저도 이사를 가고 부모님도 이사를 가신 후에는 오랜만에 방문을 했어요.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입니다. 여기 안에 조립식 건물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회센터로 규모가 꽤 커요.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지만 우리는 외부 노출 계단을 이용해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옥상에 회센터가 있는 구조예요.
입구로 들어가면 깔끔한 느낌은 사실 없어요. 뭔가 너저분한 느낌.
내부에 들어서면 오픈형으로 되어 있는 많은 횟집들이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시장들이 이렇게 되어 있는 곳들이 많죠.
이 중에 한집에서 회를 먹었는데 횟집을 소개한다기보다는 그냥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회센터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소개 정도로 진행해 볼게요.
대부분의 가게들이 다 비슷한 구조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일식당처럼 바닥이 뚫려 있어 의자처럼 다리를 내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편하긴 했어요.
이런 곳에서 회를 먹으면 확실히 저렴하게 회만 먹을 수 있는 곳보다 비싼 만큼 다양한 밑반찬(곁들이찬)을 먹을 수 있죠. 메인인 회보다 밑반찬 먹기 위해 가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고요.
밑반찬들은 꽤나 다양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계란찜, 콘치즈샐러드를 시작으로
저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낙지와 문어숙회도 나오고요.
전복과 문어가 또 있네요.
요건 은행과 버섯구이(?) 그런데 안 구워진 생버섯도 위에 보이네요.
그냥 먹어도 되는 버섯이라 그냥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주꾸미예요. 주꾸미는 주로 볶음을 먹었는데 이렇게도 먹나 보네요. 이밖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먹으면서 사진을 찍기가 버거웠어요. 자리 세팅해 가면서 애들 먹여가면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대략 어떤 상황인지 아시죠? ^^
그리고 메인인 회가 나왔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주문이 끝나 있었는데요. 우럭과 광어 대자라고 하네요.
회까지 거의 다 먹어갈 때쯤 후식(?)처럼 또 한상이 나왔습니다.
제가 초밥을 엄청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런 데서 먹는 초밥은 좀 별로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안 주면 서운하죠. ^^;
그리고 마끼까지 이렇게 매운탕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왔네요. ^^
꽤 다양하게 나오죠? ^^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네요.
저는 회 먹으러 가서 회만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먹는 곳이 더 좋더라고요. ^^
매운탕에는 별도로 칼국수나 라면을 주문해서 끓여 먹을 수 있어요.
큰아들하고 밥 한 공기 나눠먹고 라면까지 잘 먹고 나왔네요.
서울에는 노량진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서울 노량진 말고 안양에도 이런 곳이 있으니까 한 번쯤 가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있으니 농산물 장보기도 겸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
그럼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회센터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퇴근하실 때 조심하시고 공감버튼 클릭과 함께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