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는 당연히(?) 데이터가 없어서 다음 로드뷰의 이미지를 가지고 왔어요. 신라부티크호텔은 처음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카카오내비는 자꾸 저기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여기는 예식장과 키즈파크밖에 안 보이거든요. 결국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직원분에게 문의하자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히어로키즈파크를 지나서 뒤로 들어가면 차가 꽉 들어찬 신라부티크호텔 건물이 보인답니다. 예식장과 대형 키즈파크 거기에 호텔 앞에는 대형 찜질방까지 몰려 있다 보니 주차하기에는 상당히 힘들어요. 특히나 주말에는 말이죠. 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 주시긴 합니다. ^^;
호텔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지게 꾸며져 있어요. 입구에도 동물 캐릭터들이 있고 저희 방이 있는 2층으로 가는 계단에도 위 사진 같은 동물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햇볕이 들어오는 창문과 함께 조금 특이한 침대가 보이고
우측에는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이 있어요. 물론 욕조는 없고요. ^^;
우리 가족이 신라부티크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위와 같은 침대가 있는 "키즈 스위트 룸" 때문이에요. 여행을 가게 되면 두 아들이 엄마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자려고 하는데 '아빠는 찬밥 신세... ㅜㅜ' 아이들 잠버릇이 아직 험해서 침대는 떨어질 위험이 있고 바닥은 불편하고 해서 침대 높이가 높지도 않고 4명이 나란히 누워서 잘 수 있는 침대가 있어서 아내가 선택한 곳이랍니다.
다른 건 뭐 특별하지 않아요. 그냥 화장대 겸 책상이 하나 있고 위에 있는 무선 공유기에 와이파이 비밀 번호가 적혀 있으니 인터넷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화장실은 방에서 볼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들이 선택하는 곳이라 화장실에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일까요? 물론 블라인드와 미닫이문으로 닫을 수도 있습니다. ^^
첫날 짐 풀고 나가서 경주 이곳저곳 구경하고 하룻밤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이었네요. 위 사진은 다음 날 아침부터 아이들이 들고뛰길래 사진 찍으려고 했더니 하람이는 나름 자세를 취해주는데 가람이는 재빠르게 베개로 얼굴 가리기를... ㅡㅡ;
주말에 주차가 좀 힘들긴 하지만 주변에 대형 키즈 파크와 찜질방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 숙소로 괜찮은 것 같아요. 추천 점수로 말하자면 ★★★★☆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