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브리츠(Britz)의 모노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Ctalk7 개봉기"로 소개해 드렸던 Ctalk7의 실사용 소감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브리츠의 Ctalk7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에요. 특징이라면 이어폰 유닛이 2개가 아닌 1개라는 것! 이번 사용기에는 이 제품의 음질이 어떻고 성능이 어떻고 이런 건 제가 적기에는 무리인 영역인 것 같고, 코드리스 이어폰 제품을 처음 사용해 본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해 본 좋은 점, 아쉬운 점만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구성품으로 총 4개의 이어 팁이 제공되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 팁은 저한테 조금 큰 감이 있어서 2번째로 작은 이어 팁을 이용하고 있는데 처음 착용할 때는 딱 맞는 느낌인데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뭔가 좀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제품들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인데 이질감이 느껴지는 건 있던데 이건 사용자의 귀 모양에 따라 다른 거니까 그냥 제 느낌만 이렇다는 거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중의 하나인 통화 음질은 제가 이전에 사용해 본 무선 이어폰들이
인데 BE-Mistic9과 BE-MW700V5S에 비해서는 좋지만 Tone+ HBS-730이나 BE-M11보다는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좋다고 느낀 제품들은 통화할 때 한 번도 상대방이 안 들린다고 표현한 적이 없고 BE-Mistic9과 BE-MW700V5S는 실내에서 이동 없이 통화할 때 말고는 잘 안 들린다고 하는 게 대부분 Ctalk7은 위 두 그룹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통화 품질이라고 생각해요. 실내에서는 이동하지 않거나 이동 중에도 잘 들리지만 바람이 조금 심하거나 주변이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는 상대방이 짜증을 낼 정도로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노 제품이라서 통화 품질이 좋을 거로 생각했는데 기대보다는 못한 점이 아쉬운 제품이었어요.
케이스와 이어폰 유닛 자체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단순한 편이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브리츠의 백헤드 타입 제품보다는 많이 완성된 느낌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제가 느낀 완성된 기능들은 대부분 하드웨어적인 것들보다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들인데요. 멀티페어링을 할 때도 (영어) 음성으로 안내를 해 주는데 device connect, multi device connect라고 해서 2개의 장비에 연결될 때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게 좋았고 장비에서 멀어져서 끊김 후 다시 장비 근처로 왔을 때 다시 연결되는 것도 훨씬 안정적으로 연결되더라고요. 최초 페어링 된 장비는 나중에도 별도 설정 없이 잘 연결되는 것도 좋았고요.
BE-MW700V5S 제품의 경우에는 다른 장비들에는 잘 연결됐는데 현재 제가 메인으로 사용 중인 구글 픽셀에서는 수동으로 연결을 해야만 연결이 돼서 블루투스 센서의 호환성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귀찮았는데 Ctalk7은 연결성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느껴졌어요.
배터리는 제 기준에서는 하루에 한 번은 케이스를 통한 충전을 해 줘야 하더라고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때 음악이나 영상을 보면서 사용하고 사무실에서 일할 때 대기상태로 귀에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에 한 번은 충전을 해 줘야 했어요. 이전에 사용하던 코드리스 아닌 제품들에 비해서는 이런 배터리 사용시간이 저는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건 대부분의 코드리스 제품들은 다 비슷한 성능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 분들은 당연히 스테레오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저의 경우 백헤드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 길을 걸어갈 때도 한쪽 이어폰 유닛만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대중교통의 안내방송을 들어야 하고 길을 걸을 때도 차량이나 오토바이 (인도로 다니는 오토바이들이 은근히 많죠. ㅡㅡ) 그 외의 위험 상황 때문에라도 외부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는 게 저는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Ctalk7을 사용할 때는 모노로 소리를 들으면서 외부 소음도 확인이 가능하니 이런 점에서는 편하지만, 영화나 음악을 들을 때는 아무래도 스테레오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 느껴지긴 했고요.
사이트의 공식 판매 가격이 66,000원 온라인 가격 기준으로 3만 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으니 2개를 사서 스테레오로 사용한다면 6만 원대에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2개의 제품을 구매 후 사용 시 스테레오 지원하는 기능(TWS)이 있는데, 그럼 케이스도 2개를 가지고 다녀야 하니 스테레오를 원한다면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3만 원대에 완전 무선 이어폰을 구매해서 저처럼 외부에서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신경 쓰이시는 분들에게는 간단하게 사용하기에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구매 포인트(?)가 조금은 애매한 제품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