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7분 돼지김치에 밥 먹으려고 갔는데 테이블에 이런 것들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뭘 먹을지 갑론을박 토론이 벌어졌는데 결론이 안 나서 사장님께 "점심시간에 주로 뭘 먹어요?"라고 묻자 사장님 말도 없이 우리 자리를 떠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주문도 안 했는데 숯불을 가지고 오십니다.
'이건 뭐지? 무조건 고기를 먹으라는 건가?'
그래서 2명은 열탄불고기+7분 돼지김치 세트를 3명은 7분 돼지김치 하나씩이랑 옛날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그렇게 준비된 밑반찬들이에요. 쌈채소와 고추를 비롯해서 고깃집에서 나올만한 반찬들 준비 완료. 이제 고기 굽고 7분 돼지김치도 끓여야죠.
7분 돼지김치는 김가루와 함께 밥 위에 얹어서 쓱쓱 비벼 먹는 거 다들 아시죠? 요게 참 별미예요. ㅋㅋ 그런데...
[가지고 온 처음 모습이 아닌 벌써 조금 떠간 모습이에요.jpg]
제가 아는 7분 돼지김치는 원래 휴대용 버너 위에 타이머 걸고 끓여서 먹는 음식 아니었나요? 타이머 울리고 나서도 조금 끓여가면서 뜨겁게 먹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끓여서 주시네요. 흠~~~
게다가 주문한 옛날도시락이 밥을 다 먹도록 안 나와서 주문 입력하는 단말기를 가서 확인했더니 주문이 아예 안 들어가 있어요. ㅡㅡ; 밥을 먹고 나오긴 했는데 기분은 안 좋더라고요. 친절하지도 않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고 주문도 빠져 있고 그렇다고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저희가 첫 테이블이었고 뒤에 2명 손님 들어와서 전체 손님 7명 ㅡㅡ 오랜만에 찾은 새마을식당 영 별로네요.
골목식당에서 솔루션 제시하는 것도 좋은데 일단 가맹점 교육부터 하셔야 될 것 같아요. ㅡㅡ^ "이러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