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날 아빠 곰탕에서 열곰탕을 먹고 왔는데 라오니스님이 댓글로 "진주 육전냉면이 더 궁금하다"라고 남겨주셨어요. 저랑 아내가 냉면을 너무 좋아해서 조금 까탈스러운 편이라 냉면 아무(?) 데서나 안 먹는데 방문자들과 소통하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바로 다시 방문해서 진주 육전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4명이 방문했는데 4명 모두 다른 메뉴를 주문하다 보니 지난번과는 다르게 상에 뭐가 많아졌네요. 하지만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2가지라는 건 동일해요. ^^
이게 바로 라오니스님의 궁금증을 유발한 진주 육전냉면이에요.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가지가 있는데 냉면에 조금 예민한 편이라 물냉면보다 맛이 없을 확률이 적은 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을 더 좋아합니다. ^^;
진주 육전냉면이 뭔가 했더니 냉면 고기 대신 육전을 세로로 길게 잘라서 고명으로 얹어 주더라고요. 밖에 있는 입간판에 있는 사진에는 냉면 고기와 육전이 모두 들어 있었는데 실제로는 육전만 들어 있어요. 흠~
쓱쓱 비벼서 점심으로 한 끼 잘 먹었어요. 잘 먹긴 했는데...
전 다음에는 다른 거 먹으려고요. 저하고는 안 맞아요. ㅜㅜ 제가 무슨 음식 전문가도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는 평양냉면도 별로 안 좋아하고 함흥냉면에서 물냉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ㅋㅋ
익숙한 게 더 좋은 건지는 몰라도 육전은 따로 먹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역시 냉면에는 냉면 고기가 잘 어울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