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부대찌개 3인분을 주문했어요. 먼저 뚜껑이 덮인 채로 스페셜 부대찌개가 나오고 반찬은 배추김치와 콩나물이 전부예요. 콩나물은 밥에 부대찌개 비벼 먹을 때 사용해도 되고 조금 더 담백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부대지깨에 같이 넣고 끓여서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으려면 끓이는 동안 뚜껑을 열면 안 된다고 하던데 저는 블로거니까요. 일단 끓이기 전 모습을 찍어야 하기에 과감하게 뚜껑을 열고 사진 찰칵! 그리고 바로 뚜껑을 덮었습니다.
일반 부대찌개와 스페셜 부대찌개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바로 살라미의 유무인데요.
여기서 잠깐 상식! 살라미는 말린 햄의 일종으로 공기 중에 발효시키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부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농민이 작은 방에 소시지를 저장해 놓고 일 년 내내 말려서 신선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사랑을 받은 음식이래요. 보통 이탈리아 등지에서 유래한 소시지를 거의 살라미로 표현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의미는 "모든 종류의 소금으로 절인 고기"라는 뜻이래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을 때 뚜껑을 다시 열어 줬습니다. 위에 있던 치즈가 녹기 시작하면서 점점 먹기 좋은 모습이 되어 가네요. ^^
어느덧 치즈는 다 녹아서 국물에 스며들었고 무거운 햄들은 밑으로 가벼운 파들이 위로 올라와서 맛있게 끓고 있어요.
크으~ 비주얼 환상적이지 않나요? 오늘은 움짤로 끝까지 갑니다. ㅋㅋ
움짤로 끝까지 간다고 하자마자 바로 그냥 사진 ㅋㅋ 부대찌개는 다들 이렇게 드시죠? 사발에 들어 있는 밥 위에 건더기 한 국자 떠서 쓱~ 쓱~ 말듯이 비비듯이 해서 ^^ 이렇게 각자 밥그릇에 한 국자, 두 국자 떠 넣고 난 후에는 라면 넣고 다시 끓여줍니다.
다른 부대찌개는 라면을 바로 넣고 끓이는 편인데 송탄 이서방 부대찌개에서는 라면을 바로 넣지 말고 먹다가 중간에 끓여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라면 넣기 전에 각자 덜어 먹고 육수와 라면을 같이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라면과 함께 다시 밥이랑 후루룩 냠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