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잘 몰라요.
감독의 의도, 배우의 연기 이런 거 평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요.
그냥 재미있는 영화 보는 거 좋아하는 평범한 관객이죠.
한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극장을 간 적도 있고 시사회도 다니고 했었는데
최근에는 극장을 갈 일이 별로 없고 가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만 보다 보니... ㅜㅜ
뭐 어쨌든 제가 하는 영화에 대한 평은 단순합니다.
코미디 영화는 웃기면 되고
액션 영화는 멋진 액션이 있으면 되고
공포 영화는 무서우면 되고
멜로 영화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
이런 단순한 담덕이의 극한 직업 후기 시작합니다.
2019년 1월 23일 개봉한 극한 직업은 4월 16일 기준 누적 관객 16,261,718명을 기록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아직도 전국에서 두 군데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네요. 오호
뭐 이미 대부분 아시겠지만 대략 적인 줄거리는 옮겨 보자면
줄거리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먼저 극한직업의 한 줄 평을 하자면 재미있어요.
영화를 보기 전 이미 다양한 리뷰 글이나 리뷰영상들을 너무 많이 봐서
대부분의 재미있는 장면들을 알고 본 상황에서도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시작한 치킨집이 너무 잘 돼서 벌어지는 상황들도 재미있었고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코믹한 부분들 역시 저는 웃으면서 봤네요.
위 스틸컷의 범죄집단의 마약반과 강력반의 대사와 액션도 좋았고
도청을 하면서 형사들이 마약반을 응원하는 장면 역시 재밌게 봤어요.
극한직업의 마약반 형사들의 캐릭터로 2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될 정도로 만족하는 영화이긴 했는데
웃으면서 재미있게 즐기며 보긴 했는데
'이게 정말 천만 영화? 그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변 의견을 들어 보면
경쟁할 만한 영화가 없기도 했고
그만큼 사람들 삶이 힘들어서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기는 영화여서 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뭐 어떤 이유인지 까지 제가 분석할 능력은 안 되지만
그래도 한동안 히어로 무비 일색이었던 영화관에서 국내 코미디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 한 건
여러 의미로 좋아 보이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