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행 대부분 그렇지만 우도 역시 아무 계획도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방문한 거라 여기서 뭘 어떻게 구경해야 할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찾아봤더니 우도는 직접 걸어서 구경하기도 하고 전기차를 이용한다고도 하더라고요. 제주도 여행을 가서 렌터카를 빌리긴 했는데 우도로는 관광객은 렌터카를 못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이 우도를 방문한 건 1월 3일, 바람도 심하게 불고 날씨가 추워서 창문이 없는 건 힘들고 창문이 있는 전기 자동차를 대여하기로 결정했죠. 우도의 삼륜 전기차는 정가라는 게 없나 봐요.
배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다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많은 전기차 대여하는 곳들이 있는데 가까운 곳일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3시간 기준으로 3만 5천 원부터 시작을 했는데 안으로 이동하다 보니 점점 싸지네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빌린 최종 가격은 시간제한 없이 2만 5천 원!!!
자동차 면허만 있으면 대여가 가능하고 헬멧은 필수, 2인승이다 보니 두 대를 빌려야 했어요. 그래서 저와 작은아들이 한 대, 아내와 큰아들이 한 대, 이렇게 두 대를 빌렸습니다.
물론 우리가 빌린 가격이 지금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성수기에는 아마도 더 비싸겠죠? 실제로 우도를 전기 자동차를 이용해서 구경한다고 해도 3시간은 부족할 거 같아요. 그냥 한 바퀴 주~~~ 욱~ 돌아오는 거면 모르겠지만 이동하면서 경치 좋은 곳에 잠시 내려서 바다 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 들러서 차도 한잔 마시면 3시간은 확실히 부족했어요. 이 점 고려해서 흥정을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우도의 삼륜 전기 자동차는 바퀴도 3개뿐이고 운전대도 자동차 운전대가 아닌 오토바이의 핸들 같은 구조라 다른 블로거분들은 전기 자전거, 전기 바이크라고도 부르는 거 같은데 대여를 위해서는 필히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하는 전기 자동차가 맞는 거 같아요.
대여 시 헬멧과 함께 우도 지도를 제공하면서 사장님이 코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도에서 여기 직원분들이 추천하는 맛집도 추천받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포스트부터는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게 밥을 먹은 식당, 뷰가 좋은 카페까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 이번 제주 여행 포스트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