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이 넓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곳을 자가용을 타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자전거와 전기차라서 꽤 많은 이동수단이 주차가 가능하긴 했어요. 그런데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긴 하더라고요. ^^;
저야 당연히(?) 블랑로쉐를 모르고 간 거지만 도착해서 검색해 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어요. 분위기 끝판왕, 전망 좋은 카페, 인생샷 찍기 좋은 카페 등 좋은 평가가 많더라고요. 물론 음료 가격은 싸지 않아요. 비싸죠.
내부는 화이트 톤의 심플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요. '이 정도로 그 정도의 극찬을 받는 곳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카페에 통유리로 되어 있는 곳을 바라보면
와~~ 와~~~ 와~~~~ 보이시나요? 카페 안에서 보이는 이 푸른 바다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1월 초라서 바람도 심하게 불고 추운 날씨였는데도 사람들이 안에 있지 않고 밖에 나가 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야외에 꽤 많은 좌석이 있었지만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예요. 블랑로쉐는 무조건 밖에 앉아야 할 거 같긴 합니다.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잖아요? ^^
음료를 주문하면 크래커와 우도 땅콩은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오래전 주문한 메뉴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커피 맛은 별로였던 거 같아요. 저랑 아내에게 블랑로쉐의 커피는 그냥 추운 날 따뜻하게 속을 녹이는 정도지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어요. 여기는 땅콩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이 여길 찾았을 때는 날이 추워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지는 못했어요. 지금 보니 조금 아쉽긴 하네요. 자주 갈 수 있는 곳도 아닌데 그냥 먹어 볼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
커피 맛은 별로였지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페가 흔하지는 않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겨도 좋고 인생샷을 남겨도 좋고 가족과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좋고 그냥 경치가 다 한 블랑로쉐였어요. ^^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당장 비행기 표 알아보고 싶네요. 하지만 현실은... ㅜㅜ 저는 힐링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