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떡볶이예요. 매운 떡볶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죠. 흔히 엽떡이라고 부르는 동대문 엽기떡볶이를 소개할게요.
동대문 엽기떡볶이 분당정자점
방문일: 2020년 01월 1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46 엠코헤리츠1단지 1층 A131호 (우) 13559
제가 매운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엽기 떡볶이(이하 엽떡)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맛있게 매워야 하는데 엽기 떡볶이는 맵기만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엽떡 분당정자점 옆에는 영심이 떡볶이가 있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가게 앞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새로운 걸 먹어보자는 의견이 많아서 엽떡으로 들어갔습니다. 1층에도 자리가 있긴 하지만 작은 테이블 하나뿐이라 2층으로 올라갔어요. 주문과 계산은 1층에서 먼저 진행해야 했고요. 뭘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몰라서 물어보고 C 세트에 주먹김밥 하나를 추가했어요. 떡과 어묵 비율도 선택이 가능했는데 반반으로 했고요.
주문을 마치면 쿨피스 하나를 주시더라고요. 쿨피스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음식만 서빙을 해 주고 숟가락이나 앞접시를 포함한 반찬들은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는 구조였어요.
C 세트 메뉴판은 뭐가 되게 많이 적혀 있던데 나온 음식은 커다란 떡볶이 그릇 하나와 주먹김밥 2 접시가 전부였어요. 수많은 메뉴는 전부 저 커다란 그릇에 다 들어 있더라고요. ^^; 솔직히 처음에는 당황했어요. ㅋ
떡볶이 그릇 안에는 떡과 어묵 김말이와 만두, 채소 튀김까지 골고루 들어 있고 그 위에 치즈가 원형으로 흩뿌려져 있었어요. 매운맛은 일행 중 매운 걸 자제해야 하는 분이 계셔서 가장 순한 맛으로 주문했는데 딱 알맞게 매운 수준이더라고요. 가장 순한 맛으로 하니 맛있게 매웠습니다. 이전에는 배달로 가장 맵게 또는 한 단계 낮게 주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맵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이 정도로 먹으면 괜찮을 거 같네요.
주먹김밥은 뭐 그냥 평범했는데 김밥 국물에 푹 적셔서 먹으니 괜찮던데요. 매운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요 채소 튀김이 별미였어요. 맵고 달달한 떡볶이 소스에 푹 적셔서 먹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그런데 2층에서 먹는데 여기가 매장인지 창고인지 모르는 분위기는 영~ 별로더라고요. 직원분들이 뭔 짐을 그렇게 나르면서 쿵쿵 내려놓고 하다 보니 매장에서 먹는 건 비추에요. 이런 건 좀 빠르게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