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끝까지 본 거 같네요.
극장 개봉작이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6 언더그라운드입니다.
전 이 영화를 알게 된 게 런닝맨을 통해서였어요.
작년 12월에 22일 방송된 런닝맨에 6 언더그라운드 출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었거든요.
6 언더그라운드
2019년 12월 13일 개봉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진: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마누엘 가르시아 롤포, 벤 하디, 아드리아 아르조나, 코리 호킨스 외
관객: 자료없음.
이 영화는 줄거리가 딱히 중요한 영화는 아니에요.
오죽하면 영화 정보 페이지에 공개된 줄거리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개인의 모든 기록을 지우고 스스로 ‘고스트’가 된 여섯 명의 정예 요원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게 전부입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6 언더그라운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여섯 명의 관계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뭔가 '액션 영화에 이야깃거리도 풍부한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화려한 액션과 함께 식스를 죽여 버리고 전통(?) 군인 출신의 세븐을 영입 후 본격적인 미션 해결에 돌입하게 되고 그 미션을 해결하는 게 이야기의 전부였어요.
세븐으로 인해 팀원들에게 이름의 의미 그리고 팀 = 가족이라는 개념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잠깐 있고 다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이고 의미 없다.)
액션은 화려합니다.
자동차 액션, 총기 액션, 격투 액션 등 보여 줄 수 있는 액션은 전부 볼 수 있습니다.
절제되고 세련된 액션이라기보다는 90년대에 볼 수 있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을 모두 볼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포를 통한 파쿠르 액션이 아주 볼 만합니다.
저는 파쿠르 액션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영화가 2004년 프랑스 영화인
13구역인데 13구역의 파쿠르 액션보다 더 크고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13구역은 그래도 현실적인 파쿠르라면 6 언더그라운드는 헐리우드식 영화적 액션이라고 할까요? ^^
뭐 어쨌든 제가 본 6 언더그라운드는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는 헐리우드식 아니 마이클 베이식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까요?
아무튼 그런(?) 액션들을 2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영화였어요.
화려하고 빠르고 과장되고 피가 튀고 얼굴이 날아가기도 하는 그런 화끈한 액션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거예요.
단 영화에 어떤 이야기를 바라고 의미를 찾으시는 분은 과감히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