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장마라고 하면서 주말에 비가 내릴 거라고 했는데 날씨만 좋았죠?
주말에 안 온 비가 월요일부터 내린다고 하는데 오늘 출근 많이 힘드셨을 거 같네요.
오늘은 비 오는 월요일에 어울리는 점심 메뉴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금요일 점심으로 오랜만에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이런 메뉴를 먹으러 갔다는 건.
네~ 혼밥이 아니었다는 거죠. 유후~
점심 먹으러 가자는 소리에 바로 "저요~"라고 외치며 따라가서 함께 먹고 왔습니다.
(*≧▽≦)
처음 가 본 쌀국수 체인점이네요.
쌀국수 체인점 진짜 종류가 많은 거 같아요.
처음에 가게 간판을 보고 저건 어떻게 읽어야 되나 했는데 카카오맵에서는 포 36거리라고 적혀 있어요.
메뉴를 한 번 살펴보고 제가 주문한 메뉴는 8,000원짜리 소고기 쌀국수였답니다.
반찬은 단무지랑 양파가 전부.
쌀국수에 빠지면 안 되는 스리라차 소스와 해선장.
저는 2:1 또는 1:1로 섞어서 먹어요.
포 36거리(Pho 36'st)의 소고기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고기 크기가 큼직하고 토핑 되어 있는 채소들 때문에 색이 이쁘네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
특이한 건 소고기가 웰던으로 익혀 있는 게 아니고 안쪽은 덜 익혀서 나와요.
'이것만 이런 건가?' 했는데 모든 고기가 다 이런 식이더라고요. 한쪽은 웰던 한쪽은 미디엄 레어의 느낌이랄까요?
샤부샤부의 느낌을 내려고 한 건지?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신기했어요.
면과 숙주도 뭐 적은 양은 아니었고 알록달록한 비주얼 때문에 사진 찍기도 좋고 첫인상은 나쁘지 않네요.
참~ 고수는 기본 제공은 아니고 원하는 분들은 따로 요청을 하면 제공해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고수를 드시는 분들보다는 안 드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그런 거 같아요.
오랜만에 먹은 쌀국수.
좋았던 첫인상에 비해 맛은 음~
국물 맛이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맹숭맹숭하네요.
쌀국수 특유의 그 진한 국물 맛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기준에서 그런 건데 함께 먹은 탐방원 중 한 명은 드시고 나서 "이제 해장이 좀 되는 거 같네요."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만족해하시던데 저랑 다른 탐방원은 쌀국수 같지 않다는 의견이었어요.
저와 같은 의견이었던 탐방원은 고수를 추가하고 나서야 이제 조금 쌀국수 같다는 의견이었고 저는 음~
정자동에서 먹었던 미분당이나 Pho & 분짜, 미스 사이공과 비교하면 많이 담백한 국물 맛 때문에 상당히 낯선 쌀국수였어요.
혹시 포 36거리에서 쌀국수 드셔보신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
포 36거리의 쌀국수에 대한 제 평은 여기까지.
그래도 비 오는 날 점심 메뉴로 쌀국수 괜찮죠?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소고기와 쌀국수의 조합. 오늘 점심으로 한 번 드셔보시는 거 어떠세요?
(b~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