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부지방은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비도 거의 안 오고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네요.
우산 가져가서 또 지팡이로만 쓰는 건가 했는데 수원에 내리니까 비가 엄청 쏟아지긴 해서 우산 가져간 보람(?)이 있었어요.
비도 안 오고 더운 어제도 당연히 점심은 먹었겠죠?
어제는 간단(?) 하게 김치찌개 먹고 왔습니다.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8월 3일에 처음 방문을 했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
첫 방문 때는 4번 참치 김치찌개를 주문했었죠.
그리고 어제는 김치찌개의 기본이자 진리.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로 주문을 했습니다.
1번 메뉴. 고기만 200g
김치찌개는 고기만으로 2인분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 달걀말이를 주문했는데요.
달걀말이의 가격은 6,000원이지만 달걀말이에는 공깃밥이 나오지 않아서 공깃밥 별도.
그래서 결국 김치찌개와 같은 7,000원의 가격이 나옵니다.
어제 탐방인원이 3명이라 앉은 위치가 애매해 보였는지 알아서 이렇게 달걀말이를 잘라서 나눠 주시더라고요.
가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투마마 김치찌개의 달걀말이는 기존에 먹던 달걀말이랑은 완전하게 다르네요.
일단 겉모양은 분명 달걀말이인데 먹어 보면 달걀말이가 아닌 달걀찜을 먹는 느낌이에요.
단면을 보면 속은 달걀찜 같아요.
달걀찜을 말아서 만드는 건지 식감은 달걀찜.
그런데 달걀 자체를 원래 간을 안 하는 건지 맹맹하더라고요.
케첩과 머스터드소스가 없었으면 진짜 먹기 어려웠을 정도였답니다.
투마마 김치찌개의 달걀말이는 한 번 먹어봤으니
"그럼 됐다."
(육룡이 나르샤, 2015 - 이방지 땅새)
김치찌개가 나오기 전 먼저 대접 밥이 나오고
이제서야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주인공.
투마마 김치찌개 고기만 2인분입니다.
응? 그런데 고기는 전혀 안 보이네요.
일단 끓여줍니다.
찌개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해서 두부를 안으로 넣어주고 전체적으로 뒤집어 줍니다.
앗~ 고기가 통으로 찌개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네요.
고기를 썰어 주는 게 아니고 그냥 통으로 넣어줬어요.
2인분이니까 고깃덩이가 두 덩이.
비게가 적절하게 있는 제대로 된 김치찌개용 돼지고기네요.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주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아~ 이때부터 배고파지기 시작했어요.
바글바글 끓었으니 이제 라면 사리 투하~
한 번 더 끓여서 면을 익혀 주고.
대접에 덜어서 밥이랑 먹으니까.
아~ 이건 진짜 제대로네요.
역시 김치찌개는 비게 있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김치찌개의 기본이고 정석이고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자~자! 오늘 점심은 정해졌네요.
다들 김치찌개 드시러 가셔야죠.
이거 보고 안 드실 수 있어요?
ヽ(^Д^)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