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생 만둣국이라고 표현했던 만둣국을 먹으러 진고개를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 본사에서 두 명의 직원이 찾아와서요.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왔죠.
평안도 음식 전문 한식집 진고개입니다.
다른 건 안 보고 만둣국만 보고 다시 찾았네요.
지난번 방문때는 메뉴판도 제대로 안봤는데 메뉴판에 만둣국이랑 떡만둣국이 명시 되어 있더라고요.
겨울 한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따로 표기가 안되어 있는 거 봐서는 그냥 상시 메뉴인 거 같아요.
저는 만둣국 그리고 다른 두 명은 떡만둣국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두 가지 모두 11,000원.
주문하고 반찬이 준비되었는데요.
제가 깍두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기 깍두기 맛있어요.
조금 크다는 느낌이 있지만 맛있습니다. 😄
주문한 만둣국이 나왔네요.
지난번에는 보이지 않던 위에 풀 하나 있죠.
저게 뭔지 모르겠는데 직원분 말로는 떡만둣국이랑 헷갈릴까봐 만둣국 표시하신 거래요. 😁
사골 국물이 아닌 맑은 갈비탕 느낌이 나는 진고개 만둣국 국물입니다.
아 그리고 어제는 메뉴 하나를 더 주문했는데요.
바로 요 굴비구이.
어제는 지원 점심 값으로 먹는 게 아니고 차장님이 계산해 주시는 거라서 푸짐하게 먹었네요.
굴비구이 때문에 나온 걸까요.
굴비구이와 함께 도토리묵이 나오더라고요. 😄
자 그럼 이제 만둣국을 살펴볼까요.
진고개의 만둣국은 얇게 썰린 소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요.
그리고 한참 찾은 산적 한 조각.
안 들어 있는 줄 알고 서운할 뻔 했네요.
이 산적 한 조각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단짠 매력의 양념이 배어 있는데 신기하게 국물에는 이 양념맛이 안 나요.
고기 먹을때만 느껴지는 양념이 참 맛나죠.
특이하게 반숙 달걀 프라이가 들어 있는데요.
함께 식사한 직원 말 의하면
"만둣국에 희한하게 계란 프라이가 들어 있네요. 그런데 맛있어요." 😄
마지막으로 원래 만둣국의 주인공이어야할 만두.
크기도 작지 않은 고기 만두가 들어 있는데요.
만두 속 고기의 양도 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고깃국물에 고기고기한 만둣국이네요.
어제 처음 진고개의 만둣국을 접한 두 명과 다시 먹은 저까지 모두 만족한 점심이었습니다.
가격 생각 안 하니까 만족도 100% 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