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14시쯤 늦은 점심을 하러 나갔답니다. 장소는 사무실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남가네 설악 추어탕! 저는 처음 간 곳이었는데 탐방원들은 가 봤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추어탕이 괜찮다고 하네요.
메뉴판을 보면 순댓국이나 뼈해장국, 설렁탕은 직장인 점심 메뉴로 가격이 나쁘지 않은데 아~ 추어탕은 역시 가격이 좀 세네요. 게다가 솥밥으로 주문하는 경우에는 + 1,000원. 10,000원의 가격입니다. 이것도 별식으로 먹어야겠어요.
추어탕에 솥밥으로 주문을 하고 반찬이 준비되었습니다. 저는 국밥 먹을 때는 깍두기만 있으면 되는데 뭐 또 있으면 먹긴 하니까요. 챙겨주시는 데 나쁠 건 없죠. *^____^*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이렇게 덜어 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그릇과 함께 준비가 되었습니다. 집게로 집고 가위로 싹둑싹둑. 먹을 준비를 마치고 나면
바글바글 끓는 추어탕 도착! 진한 색의 국물이 바글바글 끓고 있고 중앙에 부추가 가득 얹어져 있어요.
숟가락으로 떠서 보여드리면 건더기가 푸짐하죠? 저는 추어탕을 딱히 싫어하지 않는데 아내가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먹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게 됐네요. 전에 통추어탕을 먹어 본 적도 있는데 전 조금 거시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갈아 넣은 추어탕이 좋아요. φ(゜▽゜*)♪
1,000원을 추가한 솥밥도 나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이 구성으로 천 원을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솥밥이 있다면 먹어줘야죠.
밥은 밥그릇으로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뚜껑을 덮어주고 맛있는 숭늉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밥 다 먹고 나서 또 이걸 후루룩 먹는 이게 진짜거든요. ㅋ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 전 먼저 따로 나온 면 사리를 넣어줍니다. 면 사리 양이 진짜 적네요. 한 젓가락은 당연히 안되고 반 젓가락 정도 되는 거 같아요. 국물에 넣고 술술 풀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건지면 캬~ 이게 또 별미잖아요. 적은 국수가 너무나 아쉬워 면사리를 추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바로 그것! 하지만 저는 소식가니까요. 면 먹고 나서도 밥도 먹어야 하고 밥 먹고 나면 또 숭늉도 먹어야 하니 여기서 그만~
말한 대로 면 먹고 밥 먹고 숭늉까지 먹다 보니 뒤 사진들이 하나도 없이 다 먹어버렸네요. 오랜만에 추어탕으로 몸보신하니까 너무 좋던데 여러분들도 오늘 추어탕 한 그릇으로 한 주의 피로를 씻어내는 건 어떠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