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여태껏 살면서 설에 본가에 안 간 건 처음 있는 일인 거 같아요. 요즘 시국이 이 정도로 삶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발 올해는 백신도 풀리고 다 좋아져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 바라며 2021년 2월 15일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월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하겠습니다.
김밥공감 태평양물산점
방문일: 2021년 2월 10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12 태평양물산 지하 1층 107-4호 (우) 08380
설 연휴 전날 2월 10일에 점심을 먹으러 타마다이닝라운지를 찾았어요. 이번 탐방원들은 누군가 어딜 가자던가, 뭘 먹자던가 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타마다이닝라운지를 찾고 있어요. 그냥 여럿이 가서 각자 먹을 걸 사 오면 되는 푸드코트니까 쉽게 가게 되는 거 같네요.
지난 수요일 저는 타마 다이닝 라운지에서 처음으로 이용을 하는 곳이었는데요. 바로 김밥 공감이라는 분식집이었습니다. 메뉴를 보면 김밥천국처럼 다양한 한식 메뉴도 파는 분식집이었는데요. 이날은 딱히 끌리는 메뉴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뭘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탐방원 한 명이 라면 먹으러 간다길래 저도 그냥 라면과 김밥을 주문하러 따라갔어요.
큰 기대도 안 하지만 기본적인 맛 보장이 되는 음식 조합 중 하나잖아요. 라면과 김밥!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에그 라면과 더블 치즈김밥입니다. 와~ 그런데 김밥 가격 진짜 많이 올랐네요. 한 줄도 아니고 반줄 김밥이 2천 원이이고요. 제가 주문한 더블 치즈김밥은 3,500원이래요.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단무지 두 가지가 나오고 끝. 뭐 라면 먹으러 와서 반찬 많이 필요 없죠.
요즘은 분식집에서 라면에 달걀을 넣고 안 넣고를 따로 분리하더라고요. 달걀 들어간 라면이 있고 안 들어간 라면이 있고 그 차이만큼 가격도 다르고요. 예전에는 라면에 달걀은 필수였는데 요즘은 선택이 된 거죠. 최근에 달걀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리고 달걀 안 들어간 라면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조금 씁쓸하더라고요.
김밥은 참치김밥과 치즈김밥 두 가지 중 고민하다가 더블 치즈김밥으로 주문했어요. 이렇게 주문하니까 가격이 7,000원. 분식이 저렴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게 된 건 몇 년 됐죠.
그래도 김밥공감의 더블 치즈김밥은 속 구성이 꽤 알찬 편인 거 같네요. 그런데 김밥 이름이 더블 치즈김밥인데 왜 치즈가 하나인 걸까요? 사진으로 봐서 그런 걸까요?
저는 라면이랑 김밥을 주문해서 먹을 때는 이렇게 먹어요. 김밥을 라면 국물에 퐁당 넣고 적셔서 면과 함께 후루룩~ 저는 이렇게 먹는 게 맛있고 좋더라고요. 이때 유의할 점은 김밥을 너무 오래 라면 국물에 넣게 되면 김밥이 풀어질 수 있으니까 이 점 주의하시고요.
확실히 메뉴 선정 귀찮고 뭐 먹을지 고민될 때는 이렇게 라면과 김밥 괜찮은 거 같지 않나요? o(* ̄▽ ̄*)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