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주일 만이네요. 지난주 수요일에 방문해서 인도 커리를 즐겼던 베나레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첫 방문 때 오늘의 커리가 팔락 파니르(시금치 커리)여서 1인 세트를 포기하고 단품으로 램 빈달루를 먹었는데요. 그때 난이랑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결국 1인 세트를 먹고 왔습니다.
베나레스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1년 03월 10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2길 79 (우) 08391
다시 찾은 베나레스 구로디지털점인데요. 첫 방문 때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오늘의 커리를 단품으로 주문할 때는 가격이 6,500원인가? 아무튼 7,000원이 안 되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커리 단품으로 주문할 때는 모든 커리 메뉴가 9,800원인데 1인 세트의 가격은 9,000원. 단품보다 싸요.
베나레스의 모든 메뉴를 포함한 베나레스 첫 탐방일지는 아래 포스트를 확인해 주세요.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이 있어야 할 거 같은 곳에는 베나레스 스토리라는 이름의 이야기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는데요. 되게 신기한 베나레스 스토리를 통해 극찬한 김가루를 요청하면 없다는 답변을 듣는다는 겁니다. 찾는 손님이 없어서 김가루 서비스를 중지했대요. o(* ̄▽ ̄*)ブ
어제는 즉석 인증샷 이벤트도 참가했습니다. 첫 방문 포스팅한 게 있어서 그 포스트로 플레인 라씨를 서비스로 받았어요.
어제 주문한 1인 세트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먼저 샐러드와 수제 요거트가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거 같아요. 1인 세트는 뭔가 코스 요리 같은 느낌입니다.
샐러드는 뭐 그냥 샐러드죠. 채소 싱싱했어요. ㅋ
1인 세트 구성에 포함된 수제 요거트. 과일 없는 플레인 요거트인데 이거 맛있던데요. 저는 마트에서 파는 플레인 요거트보다 맛있었어요.
어제 먹은 오늘의 커리는 프라운 마크니. 메뉴판에 적힌 설명을 옮기자면 "싱싱한 토마토에 크림과 버터를 가미한 부드러운 새우 커리"라고 적혀 있어요. 지난번 먹은 램 빈달루랑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의 비주얼을 가지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라이스와 난까지 1인 세트가 모두 나왔습니다. 확실히 단품을 시켰던 지난주와는 다르게 푸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가격은 오히려 800원이 저렴한데 말이죠. o(*^@^*)o
1인 세트를 주문할 때 난은 플레인, 버터, 마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플레인을 주문했고 다른 두 명의 탐방원은 마늘 난을 주문했어요. 두 개의 난에서 맛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마늘 난은 확실히 향이 강하긴 하더라고요.
그럼 오늘의 커리로 나온 프라운 마크니를 먹어봐야죠. 새우가 많이 들어 있지는 않네요. 3개? 그리고 처음 봤을 때 생각했던 대로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달아요. 전체적으로 달다고 할 수는 없고 끝 맛이 단 느낌이랄까요? 아무래도 제 취향에는 램 빈달루가 더 좋긴 한데 프라운 마크니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방문 때 못 먹어서 아쉬웠던 난을 이렇게 커리에 찍어 먹으니까. 아~ 좋아요. `(*>﹏<*)′ 확실히 커리에는 밥보다 난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일단 밥이랑 커리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커리는 난으로 싹 비웠습니다. 인터넷 평을 보니까 1인 세트 커리 양이 적다는 불만 글이 있던데 저는 양에서 큰 차이 없는 거 같던데요. 샐러드랑 요거트, 밥이랑 커리, 난까지 다 먹으니까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확실히 베나레스는 단품보다는 1인 세트가 훨씬 만족도가 높네요.
인증샷 이벤트로 받은 플레인 라씨는 후식으로. 그런데 남자 셋이서 갔는데 플레인 라씨에 빨대 세 개 꽂아주는 건 ㅋㅋㅋ 아무튼 처음 보는 음료라서 나눠 마시며 맛을 봤는데요. 이건 요거트던데요. 1인 세트 구성으로 나오는 요거트보다 살짝 묽은 느낌의 음료라고 할까요?
이렇게 베나레스의 1인 세트와 이벤트로 받은 플레인 라씨까지 먹으니까 와~ 만족도 진짜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