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걸리는 병!
그 병의 증세가 가장 심해진다는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게 힘든 월요일을 보냈는데요 그런 월요일 점심을 조금 색다르게 즐기고 왔답니다.
바로 철판 스테이크.
- 철판목장 구로점
- 방문일: 2021년 03월 22일
-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 (우) 08379
요즘은 제가 얘기하지 않아도 탐방원들이 알아서 뭔가 새로운 곳을 가길 원하더라고요.
그런데 딱히 찾아보거나 먹고 싶은 건 없고 그래도 안 먹어봤던 걸 먹고 싶고 이런 경우 다 있지 않나요?
( ̄y▽ ̄)╭ Ohohoho.....
그래서 일단 그동안 안 갔던 방향으로 걸어봤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곳.
STEAK & HAMBURGER 전문점 철판목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그런데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먹을 수 있는 건 함박스테이크뿐이네요.
단품 가격이 8,900원.
점심특선으로 레어·치즈 세트가 9,900원이에요.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레어·치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직원분이 샐러드바를 이용하라고 알려주는데요.
샐러드바는 아니고 그냥 셀프 바네요.
칼과 포크, 수저도 여기서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테이블에는 밥에 뿌려먹는 후리카케와 매운 숙주 소스, 스테이크 소스가 준비되어 있고요.
셀프바에서 가져온 것은 열무 볶음. 양배추 피클이랑 국.
이게 셀프바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주문한 레어·치즈 세트가 나왔습니다.
음~ 받는 순간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커다란 철판에 비해 그 위에 있는 먹을 것들이 푸짐하다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스테이크를 감싸고 있는 종이에는 철판 목장의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법이 있는데요.
함박 스테이크가 아닌 스테이크 중심으로 적혀 있는 데다가 엄청 복잡하네요.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 하다가 포기했어요.
직원분이 말해주신 대로 약 1분이 지난 후 종이를 치우고 마주한 함박 스테이크.
보는 순간 흘러내리는 치즈가 맛있겠다는 기대를 살짝 주지만 그건 정말 1초 정도?
그 후에는 '아~ 먹고 나서 배고프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크기가 너무 작아요.
그리고 나머지 공간에는 달걀 프라이와 숙주 그리고 감자튀김이 있는데 감자튀김도 딱 4개 있습니다.
하~ (>人<;)
정자동에서 가던 춘자싸롱의 함박스테이크 세트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시킨 건데 즐겨봐야죠.
숙주 위에는 매운 숙주 소스를 뿌려서 비벼주고 먹어봤는데 음~
뭐 그냥 매운 숙주 맛.
함박 스테이크와 치즈의 조합은 좋습니다.
이 조합이 실패할 확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식감은 부드럽고 저는 좋았는데 핏물을 제대로 안 뺀 거 같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불호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철판 목장의 점심 특선 레어·치즈 세트의 제 평은 실제로 제가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한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 밥을 먹었는데 왜 배고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