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출근을 회현으로 했습니다. 회사 퇴사자가 있는데 그분의 업무 중 일부를 제가 인수인계를 받게 돼서 고객사 인사를 하러 방문했었거든요. 그렇게 인사 겸 회의를 하고 점심을 먹고 회사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는데요.
그래서 어제 점심은 오랜만에 구로를 벗어나서 먹고 왔네요.
홍대개미 신세계백화점 본점
방문일: 2021년 04월 01일
위치: 서울 중구 소공로 63 지하 1층 (우) 04530
어제 점심은 뭘 먹는지 어디서 먹는지도 모른 채 그냥 탐방원을 따라만 갔습니다. 지하도로 꽤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신세계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오랜만에 백화점 방문이었는데 백화점은 여전히 사람이 많네요. 그 사람 많은 백화점에서 제가 도착한 곳은 저는 처음 보는 홍대 개미라는 체인이었어요. 그제는 홍대돈부리 어제는 홍대 개미에서 점심을 먹게 됐네요. 정작 홍대는 가 본 지 5년은 훨씬 넘은 거 같거든요. ㅋ
홍대 개미에서 먹은 점심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가격은 여지껏 모르고 있다가 포스트 하려고 사진 정리하면서 알게 됐네요. 사진에 주문내역서가 있었어요. ㅋ 스테이크 덮밥 가격은 9,900원. 10,000원에서 100원이 빠지는 아슬아슬 점심 메뉴 가격입니다. (*^-^*)
구성은 단출하죠. 스테이크 덮밥, 미소된장국, 배추김치와 고추장아찌.
저는 홍대개미는 처음이지만 스테이크 덮밥은 처음이 아니에요.
2019~2020년 정자동으로 출퇴근하면서 식미단에서 꽤 자주 먹었던 메뉴 중 하나죠. 홍대 개미의 스테이크 덮밥은 과연 어떨지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 ̄)↗
일단 비주얼적으로 차이는 확실하네요. 식미단은 네모난 도시락 같은 그릇에 스테이크가 덮여 있었는데 홍대 개미의 스테이크 덮밥은 사발에 원형으로 덮여 있어요.
반찬은 배추김치와 고추장아찌. 딱 이렇게 두 가지뿐이에요. 식미단의 다양한 구성과 비교하면 이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스테이크 비주얼은 오호~ 엄청 괜찮아 보이네요. 저 선홍빛이 맛있게 구워졌다는 느낌이 확 들어요.
스테이크를 살짝 치워보면 이렇게 간장 소스가 뿌려진 밥이 보입니다. 일본식 덮밥의 구성은 사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거 같아요. 일단 그릇에 밥을 넣고 그 위에 간장 소스를 뿌리고 숙주나물이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고 그 위에 다양한 종류의 토핑이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양파까지.
이게 일본식 덮밥의 기본 구성인 거 같아요. 그런데 확실한 건 홍대 개미의 스테이크 덮밥 비주얼은 제 마음에 든다는 거죠. (~ ̄▽ ̄)~
먹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비비지 마세요. 일본식 덮밥은 비비는 게 아니라죠. 간장 소스가 뿌려진 밥을 그냥 숟가락으로 뜨고 그 위에 숙주나물이랑 양파를 얹고 마지막으로 스테이크 한 점. 그리고 생와사비를 콕!
이렇게 만들어서 입 안에 넣으면 그 입은 참 행복해집니다. 와사비의 톡 쏘는 맛으로 코가 시원해지면서 촉촉한 스테이크의 식감과 달달한 간장 소스와 밥. 그리고 숙주나물과 양파의 식감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는 맛난 점심 메뉴죠.
오랜만에 구로가 아닌 곳에서 먹은 점심. 홍대 개미의 스테이크 덮밥 너무 좋았어요.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