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목요일이다. 여러분 아직도 금요일이 아니래요. 오늘 출근하고 내일도 출근해야 됩니다.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 미싱 돌듯 일하러 가야죠. 그러기 위해서 맛있고 든든한 점심도 꼭 챙겨 드시고요.
칠리엔
방문일: 2021년 04월 28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 1층 123호 (우) 08390
저는 어제 오랜만에 태국요리 전문점인 칠리엔을 찾았습니다. 최근 방문한 게 2월이니까 두 달 만에 방문을 했네요. 탐방원들 중 한 명이 어제 술을 드셔서 해장이 필요하다고 쌀국수 먹으러 가자고 해서 찾은 거랍니다.
칠리엔에서는 세트메뉴를 먹는 게 가성비가 좋죠. S1은 소고기 쌀국수 S2는 매운 닭 쌀국수 그리고 오늘의 볶음밥이 함께 나오는 구성인데 가격이 6,800원으로 쌀국수 양이 작게 나오지만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어서 가성비 좋게 먹으려면 두 메뉴 중 하나를 드시면 좋아요.
하지만 세트 메뉴는 이미 다 보여드렸기 때문에 저는 세트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골랐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 선택을 받은 메뉴는 팟타이. 가격은 9,800원이고 "태국 전통의 가장 인기 있는 볶음 쌀국수 (땅콩 첨가)"라고 적혀 있네요. 팟타이를 주문할 때 새우, 소고기, 닭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새우를 선택해서 주문했어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데요. 여기 있는 스리라차 소스와 해선장이 쌀국수 먹을 때 필수죠. 그런데 팟타이를 주문한 저에게도 저 스리라차 소스가 아주 유용했어요.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는데요. 고수는 탐방원이 요청을 해서 받았어요. 물론 저는 우리나라에서 굳이 고수를 먹지는 않습니다. ㅋ
세트 메뉴가 먼저 나오고 제가 주문한 팟타이가 나왔어요. 팟타이와 국이 함께 나오네요.
솔직히 플레이팅이 깔끔하다고 할 수는 없는 비주얼이네요. 숙주나물이 사방으로 뻗쳐 있어요. 그런데 비주얼이 나쁘지는 않네요. 위에 땅콩 가루가 호도록 뿌려져 있고 그 밑으로 에그 스크램블이랑 숙주나물, 국수랑 당근 등이 보여요.
선택 옵션으로 선택한 새우는 두 개만 들어 있는데 새우 크기가 작지는 않아요. 새우 몸통이 갈라져서 구워진 상태가 되게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그럼 이제 먹어봐야죠. 국수랑 새우, 에그 스크램블을 한 번에 집어서 맛을 봤는데요. 맛있네요. 다른 가게에서도 종종 먹는 메뉴인 팟타이인데 칠리엔에서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는 조금 달아요. 이게 그냥 달다고 하면 안 맞는 거 같고 뭔가 미묘하게 단 맛이 끝에 남더라고요. 처음 먹기 시작할 때는 특유의 맛이 괜찮다고 느꼈는데 먹을수록 단 맛이 남더라고요.
여기서 등장한 것이 바로 스리라차 소스, 접시에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주고 팟타이를 비벼줬습니다. 그리고 먹어보니 음~ 입에 남는 그 단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역시 매운맛은 사랑입니다. 여러분들도 팟타이를 드실 때 이렇게 스리라차 소스에 비벼서 먹어보세요. 한 번에 전부 다 비비지 말고 처음에는 요리사가 만든 그 맛 그대로 즐기시고 조금만 비벼서 또 다른 맛을 즐기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