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서 가장 힘든 월요일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맛있는 점심은 드셨나요? 저는 어제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식당을 찾았습니다. 바로 중화요릿집 만석궁.
만석궁
방문일: 2021년 09월 27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51 (우) 03752
점심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 3가지가 있거든요.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나와서 좌회전을 하던가, 우회전을 하던가, 직진을 하는 3가지 코스가 있는데 여기는 좌회전을 해서 가는 길에 있어요. 이 길에는 신현무관이 먼저 있고 그다음으로 보이는 중국집이 여기 만석궁인데 그동안은 신현무관만 갔었죠.
그러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쓰는 저는 다양한 곳, 그리고 가능한 새로운 곳을 가는 게 좋으니까 탐방원들의 중국집 이야기에 바로 만석궁으로 향했습니다.
충정로에서의 새로운 중국집 만석궁의 음식은 어떨지 일단 메뉴판부터 봐야죠.
전에 발행했던 충정로의 또 다른 중국집 홍콩에서 해물 쟁반짜장 1인분을 파는 게 너무 좋다는 댓글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 만석궁에서도 쟁반짜장 1인분을 판매하네요. 그리고 하나 더. 만석궁에서는 해물 쟁반 짬뽕도 1인분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8,500원.
쟁반짜장은 홍콩에서 먹어봤으니 새로운 중국집에서는 새로운 메뉴를 먹어봐야죠. 그래서 전 해물 쟁반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은 거 같아요. 테이블마다 이렇게 기본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무지뿐 아니라 배추김치도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네요.
쟁반 짬뽕의 경우 중국집마다 맛의 차이가 너무 심한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맛없게 먹었던 쟁반 짬뽕의 경우 진짜 보통 짬뽕에서 물만 빼고 준 느낌의 쟁반 짬뽕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만석궁의 해물 쟁반 짬뽕의 첫인상은 일단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제대로 볶아서 나온 느낌이에요.
게다가 이 푸짐한 해산물은 최고였습니다. 오징어는 기본에 새우도 많고 꼴뚜기는 크기는 작은데 정말 많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요. 조금 매운맛의 양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깔끔한 느낌의 맛이 아니고 살짝 텁텁한 느낌의 맛이 나긴 했는데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면이랑 오징어, 면이랑 새우, 면이랑 꼴뚜기를 함께 먹으면서 느끼는 다른 식감도 좋았고요. 면은 다 먹었는데 해물이 너무 많아서 숟가락을 이용 해물만 퍼 먹었다니까요.
8,500원의 가격에 이 정도의 해물 쟁반 짬뽕을 그것도 1인분만 먹을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은 메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