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너무 추웠습니다. 이렇게 날이 추워지거나 비가 오면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는 제 입장은 난감해져요. 전 다양한 곳을 다녀야 하는데 혼자 밥 먹는 건 또 싫어하니까 같이 밥을 먹으러 다니는데 이렇게 추우면 멀리 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가까운 곳에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안 한다면 가까운 데서 먹는 게 좋죠. ㅋ)
그래서 추웠던 어제도 가까운 곳으로 향했는데요. 도착지는 바로 미스사이공.
미스사이공 충정로역점
방문일: 2021년 12월 1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더스타일하우스디센트럴 102동 B104호 (우) 03737
미스사이공은 주문과 결제는 키오스크로 먼저 하고 반찬과 음식 수저까지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곳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쌀국수를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죠.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음식 나왔다는 벨이 울리기 전에 먼저 반찬부터 가져왔는데요. 반찬은 단무지 하나. 단출하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어제는 미스사이공의 사이드 메뉴를 전부 주문했거든요.
사이공봉과 새우볼 그리고 짜조까지. 미스사이공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위 3가지 사이드 메뉴 말고도 왕새우튀김, 라이스 치킨텐더, 사이공 딤섬까지 6종류가 있던데 미스사이공 충정로역점에는 3가지 메뉴밖에 없더라고요. 메뉴도 지점별로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사이공봉, 새우볼, 짜조 3가지 모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3가지를 한 번에 먹은 건 어제가 처음이었어요.
제 개인적인 맛 순위는 1위와 2위가 박빙이긴 한데 사이공봉이 1위, 새우볼이 2위 그리고 짜조가 3위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혹시 드셔 보신 분 중에 저랑 순위가 다른 분이 있겠죠? 나만의 사이드 메뉴 순위를 댓글로 공유해 볼까요?
사이드 메뉴는 어디까지나 사이드고 메인 메뉴인 소고기 쌀국수도 봐야겠죠. 전에 방문했을 때는 소고기 쌀국수 곱빼기를 주문했었는데 와~ 양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보통으로 시켰는데 응? 이거 보통 맞는 거죠?
음식 받고 나서 '와~ 보통도 많은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번 곱빼기 먹은 포스트랑 비교해서 보니까 차이가 있긴 하네요.
사진상으로 비교해서 크기는 모르겠는데 들어 있는 소고기 수가 차이가 납니다. 면이 아닌 소고기 개수로 보통과 곱빼기의 차이를 두는 걸까요?
보통도 푸짐하게. 먼저 국물로 차가워진 몸과 속을 조금 데우고 바로 식사 시작.
면치기 후루룩. 국물 치기 호로록. 커다란 소고기로 쌀국수 쌈 싸 먹기까지. 그리고 중간에 사이드 메뉴를 반찬처럼.
위에서는 가까운 곳만 가는 게 불만인 것처럼 적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데서 맛있게 먹고 들어가니까 남아있는 점심시간도 길고 나쁘지 않더라고요. ㅋㅋ
오늘도 날씨 추울 거 같은데 여러분들도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점심 드시고 긴 여유 시간을 가지시기 바라며 2021년 12월의 첫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